원폭생존자 치료 방해/일 점령미군,일 의사에 「의학적 연구」 강요

원폭생존자 치료 방해/일 점령미군,일 의사에 「의학적 연구」 강요

입력 1994-01-15 00:00
수정 1994-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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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가 폭로

【샌프란시스코 교도 연합】 2차대전직후 일본을 점령한 미군은 히로시마(광도)와 나가사키(장기)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살아남은 생존자들에 대한 치료를 방해했다고 미국의 한 연구가가 최근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구활동을 하고있는 데이비드 위스너씨는 이번주초 미국의 핵관련문서의 비밀해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미에너지부는 원폭생존자를 대상으로 했던 의학적인 연구와 관련된 일체의 정부문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위스너씨는 자신은 대전직후 미군의 일본점령기간중 원폭생존자 치료에 관한 연구를 했었다고 말하고 당시 미군당국은 일본인 의사들에게 원폭 생존자들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를 지시하면서 실질적인 치료행위는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이 치료행위금지조치가 왜 취해졌는지는 당시에는 분명치 않았으나 최근 밝혀진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방사능실험 사실에 비추어보면 그 이유가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994-01-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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