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형 편의점」 큰 인기/생선·채소류 60% 넘어(업계 새경향)

「주부형 편의점」 큰 인기/생선·채소류 60% 넘어(업계 새경향)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4-01-13 00:00
수정 199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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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주부형 편의점」인 슈퍼마켓형 편의점이 큰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편의점 고객이 대부분 젊은 층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 편의점은 주부들을 겨냥해 생선,육류,채소 등 1차상품을 60∼90% 정도 판다.편의점처럼 매장이 깨끗하나 영업시간은 상오 9시∼하오 11시로 제한한다.주부들을 겨냥한 만큼 아파트 단지와 주택지역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선경유통은 지난 해 7월부터 서울과 경기 일대에 「S­마트」란 이름의 주부형 편의점을 열었다.1차산품을 90%까지 판매하는 30평 이하의 소형 편의점과 70% 정도 파는 80∼1백평의 대형 매점으로 구분된다.

하루 매출규모가 소형은 2백50만원,대형은 1천5백만원에 이른다.선경유통은 한국형 슈퍼마켓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아래 현재 17개인 매점을 연말까지 소형 매점은 40여개,대형은 15개 정도 더 늘릴 생각이다.

코오롱상사도 올 상반기 중에 주부형 편의점을 구축하기로 했다.중·상류 층 주부들을 겨냥해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개설할 예정이다.매장 크기도 대형화해 1백평 미만과 1백∼2백평,2백평 이상으로 구분할 생각이다.1차산품의 비중은 60∼70%로 하고 상품은 고급화할 계획이다.이밖에 기존의 편의점들과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 부분의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백문일기자>

1994-01-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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