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정 47% “수돗물 안마신다”

서울가정 47% “수돗물 안마신다”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4-01-12 00:00
수정 199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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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생명,20∼50대 주부 622명대상 실태조사/생·약수·정수순 음용/“환경오염 심각” 82%

지난 91년 「페놀사건」에 이어 또다시 낙동강 수질오염사태가 사회문제로 대두,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의 주부중 불과 41.1%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덕생명」이 구랍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서울에 살고 있는 20대이상 50대 미만의 주부 6백22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통해 실시한 「주부환경 의식실태」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0%가 우리나라의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하며 그중 수질오염이 가장 나쁜상태(49.8%)라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식수오염에 따른 수돗물의 불신으로 생수(25.9%),약수(21.1%)에 이어 정수기를 거친 수돗물(11.9%)을 식수로 사용한다고 답해 수돗물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주부들은 또 수질오염의 가장 큰 요인으로 공장폐수(53.1%)를 들었으며 다음으로 생활폐수(42.1%),농가의 무절제한 농약사용(3.4%)등의 순으로 지적했다.가정 생활폐수 가운데는 합성세제를 주요 오염요소로 가리켰다.

「자신이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느냐」를 묻는 항목에서 20,30대 주부들의 각 43.4%,39.6%가 「그렇다」고 응답,40대(36.0%)50대(33.0%)주부보다 환경실천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부들은 환경오염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할 과제로 「쓰레기 분리수거」(39.1%)를 우선적으로 꼽았고 이밖에 「무공해 기술개발」「자연상태보전」「환경법규의 강화」등을 들었다.<김수정기자>
1994-01-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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