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우­공산계/개혁정책 수정 요구/“옐친 강행땐 불신임 모색”

러 극우­공산계/개혁정책 수정 요구/“옐친 강행땐 불신임 모색”

입력 1993-12-16 00:00
수정 199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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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등 주요각료 해임도 촉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총선에서 1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극우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들은 14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개혁정책의 대폭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극우 자유민주당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총선후 첫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차기대통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옐친정부내 개혁파 인물들의 해임을 요구했으며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도 시장개혁이 지속된다면 옐친정부를 불신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리노프스키는 회견에서 『이제 옐친의 개혁정책을 개혁해야 할때』라며 개혁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와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대러시아의 부활이라는 선거공약과 관련,지리노프스키는 『옛소련 가맹공화국들에 대한 원유와 가스공급을 중단한다면 그들은 러시아연방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 애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민주당은 개표가 3분의2이상 진행된 14일 현재 두마(하원) 전체의석 4백50석중절반을 뽑는 정당지지투표에서 23.9%의 지지를 얻어 확고부동한 제1당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공산당은 12.8%의 지지로 개혁정당인 「러시아의 선택」 13.6%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당투표외 나머지 절반인 지역구 2백25석에 대한 직선제 투표에서는 상당수의 후보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당별 득표율을 예상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1993-12-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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