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거쳐 대량유입”… 서방국들 단속 골치
냉전후 남아도는 무기를 서유럽에 불법수출,파문을 일으켰던 동유럽 국가들이 이번에는 세계 마약밀매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공산국가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이같은 동구권의 마약밀거래는 불과 2년동안 국제적 마약밀매단등 비밀조직들이 관련국가에 대거 등장하면서 서방시장을 무대로 활개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러시아는 파키스탄과 아프카니스탄,이란 등지에서 나오는 헤로인의 주요 거래장소로, 체코의 프라하,헝가리의 부다페스트등은 마약의 공급루트로 사용되고 있다.동구권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의 경우 동구권과 서방을 잇는 교량지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마약거래에 개입하는 시민들이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빈에 본부를 둔 유엔산하 국제마약통제기구(INCB)에 따르면 동구권에서 서방시장으로 유입되는 헤로인의 양은 이미 공급초과현상을 보여 품질이 향상되고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에까지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동유럽에서 독일등 유럽각국으로 마약을 공급하는 축이 되고 있으며 동유럽국가의 마약밀매조직과 연결을 시도하는 오스트리아인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올1월부터 11월사이 96㎏의 헤로인과 80㎏의 코카인을 압수했다.또 같은 기간동안 마약관련범죄로 8천명이 붙잡혔고 1천1백76명이 마약밀매나 마약소지혐의로 체포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를 통해서 유입되는 마약의 10%만 적발해도 성공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검거실적은 미미하다는 것이 단속반원들의 하소연이다.
이같은 동구권의 마약루트화는 지난 2년동안 유고내전이 계속되면서 국제적 마약밀매꾼들이 전통적인 발칸루트 대신 새로운 마약공급루트를 찾아나선 결과이기도 하다.<김성수기자>
냉전후 남아도는 무기를 서유럽에 불법수출,파문을 일으켰던 동유럽 국가들이 이번에는 세계 마약밀매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공산국가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이같은 동구권의 마약밀거래는 불과 2년동안 국제적 마약밀매단등 비밀조직들이 관련국가에 대거 등장하면서 서방시장을 무대로 활개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러시아는 파키스탄과 아프카니스탄,이란 등지에서 나오는 헤로인의 주요 거래장소로, 체코의 프라하,헝가리의 부다페스트등은 마약의 공급루트로 사용되고 있다.동구권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의 경우 동구권과 서방을 잇는 교량지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마약거래에 개입하는 시민들이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빈에 본부를 둔 유엔산하 국제마약통제기구(INCB)에 따르면 동구권에서 서방시장으로 유입되는 헤로인의 양은 이미 공급초과현상을 보여 품질이 향상되고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에까지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동유럽에서 독일등 유럽각국으로 마약을 공급하는 축이 되고 있으며 동유럽국가의 마약밀매조직과 연결을 시도하는 오스트리아인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올1월부터 11월사이 96㎏의 헤로인과 80㎏의 코카인을 압수했다.또 같은 기간동안 마약관련범죄로 8천명이 붙잡혔고 1천1백76명이 마약밀매나 마약소지혐의로 체포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를 통해서 유입되는 마약의 10%만 적발해도 성공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검거실적은 미미하다는 것이 단속반원들의 하소연이다.
이같은 동구권의 마약루트화는 지난 2년동안 유고내전이 계속되면서 국제적 마약밀매꾼들이 전통적인 발칸루트 대신 새로운 마약공급루트를 찾아나선 결과이기도 하다.<김성수기자>
1993-12-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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