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군사적 우발상황까지 대비”/김 대통령,남북한 긴장국면 시사

“북의 군사적 우발상황까지 대비”/김 대통령,남북한 긴장국면 시사

입력 1993-11-05 00:00
수정 199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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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예측불가… 한미 강력대응을”/애스핀 미 국방 접견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4일 『북한의 최근 행동이 극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제,『한·미 양국은 군사적인 우발상황까지를 고려,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애스핀 미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지난번 유엔 총회결의로 스스로 초조한 상태에 빠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북한 동태와 관련한 이같은 입장표명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현재의 남북한 상황이 긴장국면에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최근의 남·북한 및 미·북한 회담에 임하는 목적은 한·미간을 이간시키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핵 개발뿐만 아니라 노동 1·2호 미사일 개발은 그들이 아직도 남한을 무력 적화통일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95년에 통일을 하겠다는 공언을 되풀이하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오는 23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간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겠지만 양국은 하나가 돼 강력하게 북한에 대응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문제로 세계적인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개최는 위기에 양국이 공동대처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국 국민에게는 안도감을 주고 북한에게는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애스핀 장관은 북한 핵과 관련해 ▲북한이 IAEA의 규정을 완전히 준수해 통상및 임시 핵사찰을 받고 남한과 대화를 하는 것 ▲IAEA가 북한의 명백한 규정위반을 최종판정해 유엔 안보리제재가 불가피한 경우 ▲규정위반여부를 판정하기가 어려운 경우등 3가지 시나리오를 가상할 수 있으나 이중 완전규정준수는 이미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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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핀 장관은 따라서 『양국은 나머지 두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한 구체적 대응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만기자>
1993-11-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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