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 등 단체장 교체배경과 전망

정부투자기관 등 단체장 교체배경과 전망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3-10-31 00:00
수정 199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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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풍에 휘말린 「구정권 낙하산」/5­6공 인사·군출신·비전문인 대상/상공부산하 5명­일부 은행장 퇴임설 나돌아/경영쇄신 제1막… 연말·연시 대대적정비 예고

정부 산하단체,투자기관,협회 임원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가 시작됐다.

새정부 출범후 고위공직사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정부투자기관 임원들의 대폭 교체도 이미 예견됐던 일.그러나 막상 물갈이가 전개되면서 그 폭이 예상보다 넓은 것에 정·관가는 놀라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통령은 집권후 정부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분노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정권안보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비전문가가 나눠먹기 식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물갈이를 앞두고 정부 산하단체에 대한 암행감사를 은밀히 진행시켜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결과 86개 주요투자기관및 산하단체의 임직원 1백67명중 절반 이상이 교체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전문이다.

정부투자기관만 따지면 23개 기관중 새 정부들어 17명이 새로 임명되거나 유임되었고 나머지 6명도 교체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번 정부유관 기관의 물갈이대상에 있어 청와대가 밝힌 원칙은 청렴도·경영능력·무사안일·전문성결여·예산 방만운영등 5가지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3개 지침에 의해 물갈이대상이 가려진 것으로 알려진다.첫째는 구정치권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다.둘째는 군출신이다.마지막으로 비전문인이다.

정부는 특히 구정권하에 비전문인이 논공행상식으로 정부관련 기관의 장을 맡아 경영을 방만하게 해온 경우를 1차적 정리대상에 올렸다.

정부투자기관 임원 물갈이는 산하단체가 많은 경제부처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다.재무부는 정춘택은행연합회장등 7명의 산하기관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요구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재무부의 개혁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

이어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건설부등 각 부처도 재무부의 뒤를 따라 산하단체 임원의 정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협회장들의 사표제출종용사실을 밝히면서 재무부산하에서는 더 이상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장관의 언급에도 불구,관가에서는 일부 국책은행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대부분 국책은행장은 새정부에서 재신임을 받았지만 1∼2명의 사퇴가능성이 거론된다.특히 이규징 국민은행장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28억원을 신고,금융계에서 재산이 가장 많아 경고를 받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은행연합회장등 협회회장들은 앞으로 자율성보장을 위해 회원사들이 직접 선출토록 한다는 게 청와대와 정부의 생각인 것 같다.

산하단체가 많은 상공자원부에서는 김종호대한석탄공사사장,권순영한국종합화학사장,김형배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문희화생산성본부회장,오자복대한방직협회회장등이 퇴임대상에 들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부에서는 최일홍생활체육협의회장이 취임 2년이 돼 교체대상이나 후임자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전총재가 율곡비리로 구속,공석이 된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새 총재를 뽑아야 하나 인선난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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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당국자는 이번 인사에서 9백여개에 달하는 정부재투자기관·유관기관 모두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 산하기관 임원의 대폭적 물갈이는 제1막에 불과할 수도 있다.정부는 연말,내년초에 공기업의 대대적 정비를 예고하고 있어 또 한번의 인사가 불가피하다.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의지인것 같다.<이목희기자>
1993-10-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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