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매업 주력업종에 포함/재계반발… 제외방침 하루만에 번복

산매업 주력업종에 포함/재계반발… 제외방침 하루만에 번복

입력 1993-10-29 00:00
수정 199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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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반발에 부딪혀 주력업종제가 출발부터 혼란을 겪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28일 30대 그룹의 주력업종에서 백화점 등 산매업을 제외키로 한 당초 결정을 하루만에 뒤집고 29일 산업정책심의회에 올릴 정부안에 산매업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이처럼 갑작스러운 번복은 백화점을 영위하는 일부 그룹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정해주 상공자원부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27일 업종전문화협의회,28일에 열린 장관과 재계회장단과의 오찬에서 백화점 등 산매업을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개진돼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동훈 상공자원부 차관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업종전문화 취지에 비추어 소비와 직결되는 백화점이나 산매점에까지 정책지원을 해주기는 어렵다』며 『대규모 물류시설이나 유통시설의 투자촉진을 위해 주력업종대상에서 산매업은 제외했다』고 당초의 배경을 설명했었다.

그는 『산매업이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되면 롯데그룹의 경우백화점 뿐아니라 관련업체까지 같은 업종에 들어가게 돼 소비성 산업의 주력업종선정이라는 바람직스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며 현행 여신관리제도에도 유통업이 제외돼 있어 롯데가 새로운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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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관의 언급 이후 불과 몇시간만에 상공자원부는 이날 하오 김철수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당초안을 번복,산매업을 주력업종에 포함시켰다.<권혁찬기자>
1993-10-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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