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미술/“94년은 우리의 해” 지정 경쟁

국악/미술/“94년은 우리의 해” 지정 경쟁

입력 1993-09-09 00:00
수정 1993-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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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한국방문의 해」 맞아 외국인에 홍보 기회/미술/미술관·화랑 동시전 등 다양한 사업 추진

94년은「국악의 해」가 될 것인가,아니면「미술의 해」가 될 것인가.

문화체육부가 내년에 집중지원할 문화예술 부문을 국악과 미술중에서 택일하기로 함에 따라 국악계와 미술계는「94년의 문화예술」로 지정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악계는 우리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주성을 높이려면 국악의 저변확대가 필수적인데 그동안 연극·영화(91년)춤(92년)책(93년)에 밀린만큼 내년마저 놓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또 영화「서편제」가 큰 인기를 끌면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으므로 이같은 사회적 관심을 증폭시켜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국악이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내년이「한국 방문의 해」이므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국악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라는 점도 강조한다.

이에 대해 미술계에서는「미술의 해」로 지정되면 ▲전국의 미술관·화랑등이 동시에 미술전을 열고 ▲미술관을 무료개방하며▲「미술의 역사」전시회를 여는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앞세워 역시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문화예술계에서는 명분이나 사회 분위기로 봐서 국악이 보다 유리한 입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선정 주무부서인 문화체육부는 최종결정을 앞두고 문화예술계및 사회 각계에 설문지를 보내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94년의 문화예술」로 뽑히면 그 분야의 주요단체에 10억원가량의 문예진흥기금이 지원된다.<이용원기자>
1993-09-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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