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사랑방」 오늘 문연다

「효자동 사랑방」 오늘 문연다

입력 1993-09-02 00:00
수정 1993-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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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비서실장 공관… 5백50평/서울변천사 한눈에… 국빈들 선물 전시

「효자동 사랑방」이 2일 상오 9시부터 일반에게 개방된다.

역대 대통령비서실장의 공관으로 쓰던 집을 서울시가 다듬고 꾸민 효자동 사랑방은 5백50평의 부지에 2층 건물로 1층 문을 열면 서울6백년 전시실과 시정홍보실이 나온다.

5백99년전에 태조가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길때부터 조선왕조 5백년의 변천,근·현대를 거쳐 오늘의 서울이 있기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2층으로 올라가면 단연 인기를 독차지할 국빈선물전시실이 나온다.이곳에는 그동안의 대통령들이 재임기간중 외국의 원수등으로부터 받은 선물들로 가득하다.모두 1백10종 1백98점의 희귀선물.

박정희,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과 김영삼대통령이 받아 민속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3백70여점가운데 고르고 고른 선물들이 권역별로 전시돼 있다.

또 장신구들만 모은 전시관과 북한관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선물들은 넥타이핀·기념주화·브로치등에서부터 상아조각품·산돼지 이빨·주류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상대국의 민속품이거나 그 나라를 잘 상징할 수 있는 것들로 국가원수에게 보내진 물건들인 만큼 민속과 섬세한 공예를 알기에는 그만이다.

김영삼대통령이 취임 6개월여동안 받은 선물 52점가운데 8점이 전시돼 있다.나카소네전일본총리로부터 받은 「정치와 인생」한글판 책이 눈에 띈다.

북한관은 노태우전대통령이 연형묵북한총리로부터 받은 선물등이 전시돼 있는데 불로술·들쭉술·인삼주·자개원형함·은수저등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박정희전대통령이 태국총리로부터 받은 「승전고」.70㎝쯤 되는 상아뿔과 양끝에 징이 달려 있는 승전고는 사랑방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서울시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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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간은 매일 상오9시부터 하오6시까지 개방된다.월요일은 휴관.<박정현기자>
1993-09-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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