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파 시인 곽재구/기행 산문집 출간

순정파 시인 곽재구/기행 산문집 출간

입력 1993-09-01 00:00
수정 1993-09-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랑한…」/자요로운 여행 아름다움 노래

빼어난 서정과 아름다운 언어의 결합을 노래하는 우리시대 몇안되는 「순정파」시인 곽재구(39)가 「시끌벅적한 답사나 견학보다는 마음의 여행,정신의 여행을 원하는 친구들」을 위해 여행과 꿈,사랑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진솔하게 기록한 기행산문집을 냈다.

한양출판이 기획한 「한양산문정신」의 첫번째권으로 나온 곽재구의 「내가 사랑한 사람,내가 사랑한 세상」은 「먼지와 소음에 뒤덮인 일상을 훌훌 떨치고 아무런 구애받음도 없이 산맥과 사막과 강물을 바람처럼 떠도는」자유로운 여행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그래서 그의 여행은 통념적인 「예술기행」이 아니라 「예술적인 것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지리산과 하동을 거쳐 남해의 금산에 이르는 여행길에서 만난 「미조」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작은 포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미조포구에서의 짧은 하룻밤의 기록」에는 미조포구에 대한 여행단상보다는 알베르 카뮈의 「티파사에서의 혼례」와 이성복의 「남해금산」,노벨상을 탄 스페인시인 비센테 알레익산드레의 「마음의 역사」같은 주옥같은 수상과 시 그리고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심금을 울린다.

이밖에 섬진강과 청학동,신동엽과 금강,김환기의 고향,박인환의 시는 물론 이철수의 목판화전,한희원의 그림으로 기행은 자유롭게 펼쳐진다.「한양산문정신」은 곽재구에 이어 김승희,도종환,강은교,김영현,양귀자편으로 계속 엮어져 나올 예정이다.<석>

1993-09-01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