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에 웃고 실명제에 울고/호텔 “초만원”·여행사 “썰렁”

엑스포에 웃고 실명제에 울고/호텔 “초만원”·여행사 “썰렁”

박홍기 기자 기자
입력 1993-08-29 00:00
수정 1993-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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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률 평균 87%/호텔/예약률 작년 절반/여행사

호텔업소는 손님이 넘쳐 호황을 누리는 반면 여행업소는 파리를 날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및 대전시내의 호텔은 비수기인데도 엑스포를 찾아온 외국인들과 내국인 관광객으로 붐벼 3일전 정도가 아니면 예약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신라·웨스턴조선등 서울시내 각급 호텔의 하루평균 객실 판매율은 8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대전부근의 유성·리베라등 대부분의 호텔은 이미 예약률 1백%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호황이 찾아들자 특급호텔들은 여름철 비수기에 대비,평균 7만원선으로 내렸던 객실료를 정상가격인 9만7천∼10만원으로 올렸고 나머지 일반호텔도 1만∼2만원씩 올려 받고 있는 실정이다.

호텔업계는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들이 30∼50%나 되며 특히 엑스포관광을 위해 입국한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행업체들은 올들어 국내 경기침체로 예약률이지난해보다 현저히 감소된 상황에서 금융실명제까지 실시된 이달들어서는 예약률이 지난해의 20∼50%이 수준으로 줄고 이미 유럽이나 미국등의 해외여행을 예약했던 일부 고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국일여행사의 경우 당초 9월 해외여행자 예약목포를 1천명으로 잡았다가 지금은 2백명선으로 다시 조정했으며 12일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해약자가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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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관광도 지난해 9월 3백여명을 해외 여행을 시켰으나 올해에는 9월 예약자가 겨우 60여명 뿐이다.<박홍기기자>
1993-08-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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