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청소년기 이성교제/이대 전찬화교수 공개강좌서 도움말

자녀/청소년기 이성교제/이대 전찬화교수 공개강좌서 도움말

장경자 기자 기자
입력 1993-08-29 00:00
수정 1993-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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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 사귐”되게 부모가 도와줘야/5∼6학년부터 눈 떠… 무조건 반대는 역효과 초래/공부 소홀이 않도록 “그나이 때 한계” 일깨우도록

자녀들의 이성교제를 어떻게 할것인가.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이성교제 문제로 걱정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다.이들의 이성교제를 부모입장에서 드러내고 허락할 수도 없고 또 막무가내로 막기만 할 수도 없어 이래 저래 난감하기는 마찬가지 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한국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가 이 분야 전문가인 이대 교육심리학과 전찬화교수를 초청,26일 협회 강당에서 공개강좌를 열었다.

전교수에 따르면 자녀들의 이성교제가 시작되는 시기는 아이들의 성장속도에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요즘은 대충 국민학교 5∼6학년이 되면 이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더 일찍 눈을 뜬다.

『국민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이성교제 입니다.그러나 이 시기에 실제로 교제를 하고있는 아이들의 숫자는 별로 많지않지요』전교수는 이 시기에 아이들의 태도는 실제 마음과 달리 이성을 싫어하는 것같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이 성숙정도와 특징등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일러준다.

대개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제를 허락하면 공부에 지장이 있을것같고 그렇다고 막아버리면 반항을 하거나 성격발달에 지장이 있을것같아 엉거주춤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전교수는 아이들도 남녀가 함께 대화하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협력하는 태도를 배우며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통제하는 경험과 기회를 얻게되는만큼 부모들이 이성교제를 밝고 공개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기는 부모보다 친구들이 더 중요한 위치로 바뀌면서 자칫하면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가 단절되기 쉽다.따라서 지혜로운 부모라면 자녀가 가벼운 마음으로 이성 이야기를 하도록 먼저 그들의 주변에 있는 이성에대해 묻고 관심을 보여 터놓고 의논할 수 있는 의논대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태도를 갖도록 한다.

즉 청소년 이성교제에 대한 사회의 눈이 따듯하지 않고 부모들도 이성교제를 문제행동의 앞단계로 보기때문에 아이들은 숨어서 정신적 부담을 갖고 비밀스럽게 이성교제를 하다 사춘기의 미숙함과 경험부족으로 많은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믿음직한 부모가 의논의 상대로 뒤에 있음을 알게 하라는것.

그러나 자녀의 이성교제를 허락하기에 앞서 부모는 아이들로부터 공부문제와 교제의 한계에 대한 확실한 다짐을 받아둬야 한다.그래야만 아이들이 그같은 약속에대한 책임때문에 몸가짐에도 세심한 주의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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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의 이성교제에서 상대자가 결혼의 짝이 되는 일은 거의 없는만큼 청소년기의 이성교제는 우정의 테두리안에서 지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된다.이밖에도 이성교제는 1대1보다는 그룹으로 가볍고 넓게하도록 하고 항상 10년뒤의 변화할 자신의 모습을 생각,성에대한 과학적인 지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등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슬기를 일깨워 줘야 한다.<장경자기자>
1993-08-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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