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쟁책임 독·이와 공동 반성”/일왕,유럽순방 앞서 주장

“일 전쟁책임 독·이와 공동 반성”/일왕,유럽순방 앞서 주장

입력 1993-08-24 00:00
수정 1993-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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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는 의회서 “「침략」 반성·사과”/외상도 사죄위한 동남아순방 고려

【도쿄 AFP 연합】 아키히토(명인)일본국왕은 23일 일본과 2차대전 당시 추축국이었던 독일 및 이탈리아는 공동의 책임이 있는 역사를 반성함으로써 국제사회발전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히토국왕은 다음달 예정된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3국 순방에 앞서 왕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유럽 추축국들과 함께 과거를 반성하고 우호적인 국제공동체를 협력속에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총리는 23일 『과거 일본의 침략행위와 식민지 지배가 많은 사람들에게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초래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있은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일본의 번영과 평화는 앞서 2차대전에서의 귀중한 희생위에서 구축되었다고 전제하고 한국등 아시아 각국에 대한 전쟁책임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2차대전에 대한 일본의 책임과 관련한 호소카와 총리의 사과는 앞서 총리취임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침략전쟁이었으며 잘못된 전쟁이었다」고 말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 부분 후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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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8-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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