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상 무자료거래 중단/실명제 여파 “매출액 노출” 우려

도매상 무자료거래 중단/실명제 여파 “매출액 노출” 우려

권혁찬 기자 기자
입력 1993-08-20 00:00
수정 1993-08-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세산매상 물량·자금확보 “2중고”

실명제 한파로 유통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그동안 세금계산서 없이 전자제품이나 의류·식품·생활용품 등을 공급해 온 도매상들은 실명제로 인해 과거 무자료로 거래해 온 매출액이 노출될 것을 우려,거래를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다.거액거래는 끊긴 상태며 소액거래만 이루어지고 있다.

때문에 실명제로 가뜩이나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산매상들은 물량확보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의류 등 일부 산매상들은 그동안 경기둔화로 재고가 쌓여 아직 큰 타격이 없지만 자금부족으로 추석물량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와 청계천상가 등에서 가전과 컴퓨터기기를 할인 판매해온 대형 양판점과 대리점들은 무자료 거래실적이 노출될 것을 우려,대부분 소액만 거래하고 있다.용산전자상가에서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컴퓨터 부품을 조립상에게 공급하는 한 상인은 『컴퓨터 기기의 무자료 거래 비중은 20%였으나 실명제 이후 대부분 거액거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의 도매상들도 주 고객인 지방 산매상의 구매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시장의 산매상 역시 현금부족으로 물건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동대문시장에서 남녀 평상복 산매점을 하는 양모씨는 『곧 추석상품을 사들여야 하는데 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이 안 되는데다 도매상마저 무자료 공급을 꺼려 어려움이 많다』고 걱정했다.

식품 제조업체들도 무자료거래가 위축되자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보고 올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목표량을 내려잡고 있다.미원은 추석의 매출액 신장을 당초 20%에서 10%로 낮췄으며 제일제당도 종전 25%에서 10∼2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한국시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식품과 주류 등의 도매상들이 무자료 거래를 중단했다』며 『그러나 실명제로 세수 기반이 넓어진 만큼 부가가치세율을 낮춰 영세업자들이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권혁찬기자>
1993-08-2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