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매춘조직 파문 확산/구속된 포주 하이디 곧 자서전 출간

할리우드 매춘조직 파문 확산/구속된 포주 하이디 곧 자서전 출간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3-08-15 00:00
수정 1993-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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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에 이름 오른 유명인사 전전긍긍

「만족보증,한 여성에 1천5백달러,그룹섹스는 곤란,콘돔 필히 착용」.

최근 할리우드 영화제작자는 물론 유명배우·저명인사들을 상대로 매춘행위를 알선해오다 경찰에 체포된 하이디 플라이스양(27)이 「고객」들에게 제시한 조건이다.

경찰은 구속된 하이디양의 집에서 고급 콜걸 명단,유명배우 실업인 등의 이름이 적힌 수첩을 입수,이번에 꼬리가 잡힌 조직이 할리우드를 본거지로 한 LA 최대 매춘조직인 것으로 뒤늦게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결과 그녀와 가깝게 지내온 인물 가운데는 가수 믹 재거,빌리 아이들,배우 잭 니컬슨,마이클 더글러스,빅토리아 셀러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된 영화 「슬리버」의 제작자 로버트 에반스 등 「쟁쟁한」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와 현지보도에 의하면 하이디가 거느린 콜걸은 20명 안팎이며 이들 대부분은 모델 또는 단역배우 출신이라고 한다.개중에는 유명배우들도 암암리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이디 스스로도『내가 선택한 여성은 다른 일반여성과는 질적으로 다른 지적이고 수준있는 여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단 소개후 「상담」이 성사되면 「비용」의 40%는 하이디가 챙겼으며 해당 콜걸이 손님을 싫어하는 내색을 하거나 또는 손님이 여자 파트너를 맘에 들어하지 않을 경우 1백달러만 내고 가도록 했다.단,15분내에 결정해야 한다.

하이디는 「성사」에 따른 대가를 받지 못할 경우 고객들과의 전화통화를 녹음해뒀다가 매춘의뢰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기어이 화대를 받아냈다는 것.

하이디가 고급 매춘소굴로 뛰어든 것은 50살 연상의 헝가리출신 TV감독 이반 내기(「스타스키와 허치」제작자)를 만나면서부터.그는 당시 유명포주인 마담 알렉스를 하이디에게 소개,이때부터 하이디가 직업적인 매춘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할리우드 영화가는 감옥에 있는 하이디가 1백만달러에 한 출판사와 자신의 「할리우드 뒷얘기」를 담은 자서전 출간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과시욕과 돌출성이 많은 그녀가 입을 계속 다물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분간 「하이디 신드롬」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유민기자>
1993-08-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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