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에 물품산뒤 고의부도내 65억챙겨/한패 9명 구속

영세상인에 물품산뒤 고의부도내 65억챙겨/한패 9명 구속

입력 1993-08-03 00:00
수정 1993-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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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수사2과(과장 조창래총경)는 2일 영세상인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물품을 구입한뒤 고의적으로 부도를 내는 수법으로 65억원을 챙긴 상습사기범 12명을 검거,이중 이용복씨(36·전과4범)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상습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4월 영업실적이 전혀 없는 M도시락회사를 인수,히포산업이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경남 창원시 웅남동 삼명기계공업으로부터 6억원어치의 선풍기를 매입한뒤 어음을 지급,일부러 어음을 부도내고 이 선풍기를 다른곳에 헐값으로 내다파는 등의 수법을 써 지금까지 40여차례에 걸쳐 모두 65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 등은 이외에도 「애용상사」,「고려민속공예」등 모두 11개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생활용품·가전제품 등을 주문,부도어음을 발행하거나 훔친 수표로 대금을 지급한뒤 물건은 다른곳에 팔아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5백억원상당의 사기를 벌인 것으로 추산,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1993-08-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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