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민주화장왕 “첫발”/내년 4월 자유선거 합의 안팎

남아공 민주화장왕 “첫발”/내년 4월 자유선거 합의 안팎

김재영 기자 기자
입력 1993-07-04 00:00
수정 199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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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정책 3백50년만에 종식/흑백보수강경파 반발등 난관많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정치단체들이 총망라돼 구성된 민주남아공회의(CODESA)는 2일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남아공 최초의 자유총선을 내년 4월27일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이를 선언했다.

이날 흑인유권자들의 참여를 처음으로 허용하는 자유총선 일정은 민주남아공회의의 26개 정당협상대표중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현 백인정부,대다수 흑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를 비롯한 19개 정당대표들의 압도적 지지로 확정됐다.다만 ANC와 적대관계인 인카타 자유당등 흑인보수정당과 인종차별정책의 존속을 요구하는 극우 백인보수당 등 6개정당은 『임시헌법 제정 이전의 총선일정 결정은 불법』이라며 퇴장했다.

지난 91년말 활동을 시작한 민주남아공회의는 또 3천6백만 인구중 3천만명에 달하는 흑인대표들이 백인들과 함께 공식 참여해 총선까지의 국정을 논의할 과도집정기구를 늦어도 8월말까지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로써 지난 3백50여년간 백인지배하에서 지속돼온 악명높은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은 보다 확실해졌다.그러나 같은 흑인세력간의 유혈투쟁을 불사하는 반목,흑인의 강력한 중앙집권제에 대한 현 백인정부의 연방제 주장 등 향후 정치일정 앞에 도사린 난관은 적지 않다.<김재영기자>

1993-07-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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