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산 없다” 거명대상 인사 모두 배제/주내 결정… 누가 되든 큰 홍역 치를듯
7월30일쯤 실시되는 춘천 보궐선거의 민자당후보는 과연 누구일까.
예전 같으면 이미 확정돼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갔으련만 이번에는 고위당직자중 누구도 춘천문제에 관한한 말하기를 꺼린다.아예 기자기피증에 걸리겠다고 하소연하는 당직자도 있다.
이렇게 후보선정이 진통을 겪고있는 것은 민자당과 청와대의 의견조율작업이 계속 늦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공천에 깊이 관여한 당직자들의 얘기에 따르면 민자당이 좋은 사람이라고 천거하면 청와대측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청와대측이 개혁적인 인사로 생각,추천하면 당은 선거에 도저히 이길수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해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다는 것이다.
당초 민자당은 조직강화특위를 통해 이지역 명문 춘천고출신인 이상용전강원도지사,배계섭현부지사,박용수강원대교수등 3명으로 압축했었다.배부지사와 박교수는 공천신청을 하지않았지만 조직국장의 현지실사를 토대로 후보감으로 선택됐다는 후문이다.
당지도부는 이들을 놓고 면밀한 검토끝에 춘천이 공무원도시이고 지역기반이 우선시될수 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적극적인 출마의사를 갖고있는 이전지사를 0순위로 추천,그의 낙점은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 발생했다.청와대가 그의 나이(59세)를 문제삼아 고개를 가로저었다.명주·양양의 결정적 패인을 노소대결에서 찾고있는 청와대로서는 이처럼 나이「노이로제」에 걸릴수 밖에 없었다.청와대는 이전지사대신에 배부지사를 공천하자고 당에 알려왔다.그러나 아깝게도 그도 현지공무원사회 인기는 높지만 과거경력에 흠집이 있었던게 발견돼 쑥 들어가버렸다.
고민하던 청와대와 당은 결국 박교수를 「모셔온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5일 이른 아침에 황총장이 그를 직접 만나 후보로 나서줄 것을 간청했다.그러나 『정치할 뜻이 전혀 없다』는게 박교수의 최종답변.민자당은 죽을 맛이었다.그렇다고 후보를 안낼수도 없는 일.현지 변호사·교수·언론인등을 중심으로 안테나를 총동원,개혁이미지를 갖춘 참신한 인물을 찾아나섰다.노재환(42)·유지한(33)변호사,MBCTV앵커 엄기영씨(42),그리고 재야인사인 최렬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45)·정성헌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48)등의 이름이 거명됐다.이중 지난주말을 기점으로 젊은 나이가 돋보인 유변호사가 확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춘천성수고출신인 그의 공천소식에 춘천고출신 지역유지들이 심한 거부반응을 나타냈다.일부에서는 춘천고출신들이 여당공천과는 관계없이 별도로 무소속후보를 낼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마저 돌았다.상황이 이처럼 돌아가자 민자당은 또다시 유변호사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새인물찾기에 나서고있는게 바로 지금의 현실이다.
선거일정상 이번주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악전고투끝에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그는 엄청난 선거홍역을 치를 것만은 분명하다.<한종태기자>
7월30일쯤 실시되는 춘천 보궐선거의 민자당후보는 과연 누구일까.
예전 같으면 이미 확정돼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갔으련만 이번에는 고위당직자중 누구도 춘천문제에 관한한 말하기를 꺼린다.아예 기자기피증에 걸리겠다고 하소연하는 당직자도 있다.
이렇게 후보선정이 진통을 겪고있는 것은 민자당과 청와대의 의견조율작업이 계속 늦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공천에 깊이 관여한 당직자들의 얘기에 따르면 민자당이 좋은 사람이라고 천거하면 청와대측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청와대측이 개혁적인 인사로 생각,추천하면 당은 선거에 도저히 이길수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해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다는 것이다.
당초 민자당은 조직강화특위를 통해 이지역 명문 춘천고출신인 이상용전강원도지사,배계섭현부지사,박용수강원대교수등 3명으로 압축했었다.배부지사와 박교수는 공천신청을 하지않았지만 조직국장의 현지실사를 토대로 후보감으로 선택됐다는 후문이다.
당지도부는 이들을 놓고 면밀한 검토끝에 춘천이 공무원도시이고 지역기반이 우선시될수 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적극적인 출마의사를 갖고있는 이전지사를 0순위로 추천,그의 낙점은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 발생했다.청와대가 그의 나이(59세)를 문제삼아 고개를 가로저었다.명주·양양의 결정적 패인을 노소대결에서 찾고있는 청와대로서는 이처럼 나이「노이로제」에 걸릴수 밖에 없었다.청와대는 이전지사대신에 배부지사를 공천하자고 당에 알려왔다.그러나 아깝게도 그도 현지공무원사회 인기는 높지만 과거경력에 흠집이 있었던게 발견돼 쑥 들어가버렸다.
고민하던 청와대와 당은 결국 박교수를 「모셔온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5일 이른 아침에 황총장이 그를 직접 만나 후보로 나서줄 것을 간청했다.그러나 『정치할 뜻이 전혀 없다』는게 박교수의 최종답변.민자당은 죽을 맛이었다.그렇다고 후보를 안낼수도 없는 일.현지 변호사·교수·언론인등을 중심으로 안테나를 총동원,개혁이미지를 갖춘 참신한 인물을 찾아나섰다.노재환(42)·유지한(33)변호사,MBCTV앵커 엄기영씨(42),그리고 재야인사인 최렬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45)·정성헌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48)등의 이름이 거명됐다.이중 지난주말을 기점으로 젊은 나이가 돋보인 유변호사가 확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춘천성수고출신인 그의 공천소식에 춘천고출신 지역유지들이 심한 거부반응을 나타냈다.일부에서는 춘천고출신들이 여당공천과는 관계없이 별도로 무소속후보를 낼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마저 돌았다.상황이 이처럼 돌아가자 민자당은 또다시 유변호사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새인물찾기에 나서고있는게 바로 지금의 현실이다.
선거일정상 이번주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악전고투끝에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그는 엄청난 선거홍역을 치를 것만은 분명하다.<한종태기자>
1993-06-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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