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종 교수 “세균검출” 발표에 서울시 발끈

김상종 교수 “세균검출” 발표에 서울시 발끈

서정아 기자 기자
입력 1993-06-25 00:00
수정 199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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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오염」 관­학 뜨거운 논쟁/서울시/방법에 문제… 염소 0.2ppm 이면 세균 못살아/김 교수/빈영양방식은 미서 인정… 공동조사 하자

서울시내 수돗물오염에 대한 관과 학계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서울시 수돗물에서 세균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서울대 미생물생태학연구실 김상종교수팀의 논문이 발표되자 서울시가 즉각 반박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항의를 결정,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측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논문에서 활용된 빈영양배지방식은 공인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실험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김교수가 검출됐다고 하는 병원성 세균(시겔라균)은 염소농도가 0·2ppm인 상태에서 살 수 없는 세균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하오 서울시 자문기구인 상수도 수질감시위원회도 지난 4년동안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김교수의 논문을 강력히 반박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장 정용교수는 『우리 수돗물에서 병원성세균이 발생했다면 이는 WHO가 사용하고 있는 염소소독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전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킬 것이며 우리 시민들은 이미 수인성 전염병에 감염됐을 것』이라면서 『김교수가 실험한 장소,방법,시기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교수는 빈영양방식은 공인받은 부영양방식 즉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와 영양성분을 갖춘 상태에서는 죽게될 세균까지도 살아나게 되는 방식으로 세균이 많이 검출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원종서울시장은 이날 간부들에게 『서울시 전 산하 기관에 마련된 생수기를 모두 없애고 수돗물을 마시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시 공무원들이 먼저 수돗물불신을 없애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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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김교수는 서울시에 대한 재반박자료를 배포,「빈영양방식도 미국공중보건협회가 인정한 방식」이라면서 서울시 상수도수질감시위원회가 사용한 조사방법·시기·장소등으로 공동조사를 벌이자고 요구했다.<서정아기자>
1993-06-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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