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타사출자 감소추세/공정위 분석

재벌 타사출자 감소추세/공정위 분석

입력 1993-06-24 00:00
수정 199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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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새 순자산대비 46.5%서 285로/총수·친인척·계열사지분율도 줄어/영위업종은 증가… 전문화 역행

정부의 강력한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으로 30대 재벌그룹의 타회사 출자는 지난 87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재벌총수와 친·인척 및 계열회사의 지분율을 합친 내부 지분율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재벌그룹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 1년간 외형상으로는 줄어들었으나 최근에 발표된 위장 계열사를 감안하면 문어발식 확장이 별로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또 재벌들의 영위업종 역시 증가추세여서 업종전문화에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8면>

2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93년 재벌그룹의 타회사 출자현황」에 따르면 재벌그룹의 순자산액 대비 출자총액의 비율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당시인 87년 4월 1일의 46.5%에서 지난해 4월에는 28.9%,올 4월에는 28%로 전년보다 0.9% 포인트가 떨어졌다.

30대 그룹의 전반적인 타회사 출자비율이 한도인 40%를 크게 밑도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진로,한일,금호,한화,대우,한진,고합등 7개 재벌의 출자비율은 한도를 초과하고 있다.

동일인(재벌오너),계열회사,특수관계인 등의 주식소유 비율을 나타내는 내부 지분율의 경우 지난해 4월 46.1%에서 올 4월에는 43.4%로 낮아졌다.그러나 진로등 일부 재벌들은 대규모 투자로 말미암아 오히려 높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30대 그룹의 계열회사 수는 1년전의 6백8개에서 6백4개로 줄었으나 최근 공정위가 발표한 조사대상 위장 계열사 1백12개를 감안할 때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1년동안 형제간의 계열분리를 추진한 럭키금성(4개 감축),동아건설(3개 감축)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열사를 통폐합 정리한 삼미(5개 감축) 등을 빼면 다른 재벌그룹들은 계열사가 오히려 늘어났다.

한편 30대 재벌의 영위업종은 92년 4월 평균 17.9개에서 지난 4월 1일에는 18.3개로 오히려 증가,재벌그룹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전문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여전히 문어발식 확장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3-06-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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