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3만명선 유지/미 국방부장관

주한미군 3만명선 유지/미 국방부장관

입력 1993-06-19 00:00
수정 199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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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결뒤 2차감축 있더라도/“「윈 홀드윈」 전략 아직 확정안돼”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주한미군을 추가적으로 감축한다해도 병력수준을 3만명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미국방부의 윌리엄 페리 부장관은 17일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와 클린턴 신행정부의 안보전략및 한미안보협력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국회 국방위원일행에게 주한미군의 감축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고 신상우국방위원장이 전했다.

페리 부장관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계획과 관련,『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면 주한미군의 2차감축이 있을지 모르나 어떠한 경우이든 병력이 3만명 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90년 봄 주한미군의 3단계 철수계획안을 수립,1단계로 92년까지 7천명을 철수,현재 3만8천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95년까지의 2단계 철수는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무기연기됐었다.

페리 부장관은 미국이 세계의 2곳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병력을 보유한다는 종래의 전략을재검토하고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을 우선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복진의원(민주)이 클린턴행정부가 이른바 「윈 홀드 윈」의 새로운 전략(동시에 전쟁이 두곳에서 발발할 경우 군사력을 한곳에 집중투입하고 다른 곳은 방어선을 유지한 뒤 나중에 승리를 꾀한다는 미군병력감축에 따른 새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구체안이 마련되면 한국측에도 설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위원장을 비롯한 권익현 정석모의원등 이들 일행은 미국방부에 이어 CIA와 상하원군사위를 각각 방문했다.
1993-06-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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