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복음 전한다/기독교 만화선교회

만화로 복음 전한다/기독교 만화선교회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3-05-09 00:00
수정 199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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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설교 등 시청각화… 흥미 유도/“어린이는 물론 바쁜 현대인에 선교 효과 기대”

종교와 만화.하나님의 말씀을 만화를 통해 전하자는 만화설교운동이 기독교계 일각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만화세대의 어린이들이 자칫 딱딱하게 여기기 쉬운 성경을 친근감을 갖고 읽을 수 있도록 만화성경을 제작하고 있는것.또 자칫 지루하게만 느낄수 있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만화설교로 제작,시청각화함으로써 설교시간이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고있다.

이같은 만화설교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는 「예수사랑 만화사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독만화인들이 모인 만화선교회(대표 백성민).기독만화문화의 발전과 만화인자체의 복음화를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지난 3월 40여명의 중견 기독만화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만화선교회가 우선 활동목표로 잡은것은 ▲만화설교제작 ▲만화성경제작 ▲만화잡지창간 등.이 가운데 그림영사기(OHP)를 사용하는 만화설교는 기존의 성서만화들과는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새로운장르로 특히 어린이선교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선교회 차원의 첫 만화선교발표는 오는 23일 하오 3시20분 서울 도봉구 길음성결교회에서 4부작 1백여커트로 구성된 「10대의 삶과 고민」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3월말 부산초량교회에서 60여커트로 된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만화설교를 진행한바 있는 박찬민회원은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숨을 죽이며 한커트 함 커트를 주목하는 것을 보고 만화설교의 가능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만화성경제작은 이 선교회가 장기적 사업으로 잡고 있는 또하나의 목표.선교회 살림을 맡고 있는 김희보총무는 『프랑스에서 성경 66권을 모두 만화화 하긴 했으나 우리정서와는 너무 맞지 않아 우리도 우리정서에 맞는 만화성경을 제작키로 했다』고 말하고 『인물통일 등 몇가지 사전준비를 거친뒤 5년계획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교회의 성격에 대해 『신문잡지 혹은 창작집 등을 통해 각기 나름대로의 작품영역을 구축해온 만화가들이 「선교」라는공통영역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김 총무는 『만화선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복음의 기쁜소식을 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원들은 한달에 두번씩 명동교회에 모여 집회를 갖는다.773­2872.<나윤도기자>
1993-05-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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