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지지 자신”… 공명선거에 비중/민자/지각 공천으로 힘겨운 싸움예상/민주
재산공개파문이 일단락되면서 정가의 관심은 오는 23일로 확정된 경기 광명시,부산 사하구및 동래갑 3개지역 보궐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민자당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자신하고 있는 만큼 3지역 모두에서의 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역 특성상 부산의 2개지역은 수월하고 친야성향이 강한 광명에서도 재야의 진보적 이론가로 핵심운동권출신인 손학규교수(서강대)를 공천함으로써 당선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비해 민주당은 부산은 비관적이라는 판단아래 광명에만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자당의 손후보에 필적할 만한 후보를 확정짓지 못해 진통을 겪고있다.
▷민자당◁
○…일찌감치 부산 동래갑에 강경식전재무장관,사하에 박종웅전청와대민정비서관,광명에 손교수를 확정한 민자당은 당락문제 보다는 갑자기 돌출한 사하지역의 조직분규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현위원장인 서석재전의원이 김영삼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해 온 박전비서관의 후보확정에 반발,조직 인계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서전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출신 이재국씨를 적극 추천했으나 최형우총장과의 묘한 갈등관계가 뒤엉켜 실패했다.이씨는 14대총선 당시 민자당후보로 출마했으나 사실상 무소속으로 동반출마한 서전의원을 위한 선거운동을 했었다.
민자당은 3일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3개 지역의 지구당개편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사하지역은 이같은 내부갈등으로 대회가 연기됐다.이에따라 최총장이 2일 하오 현지에 내려가 대의원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해결여부는 미지수인 상태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부산 2개지역에서의 압승을 확신하고 있다.별다른 선거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김대통령의 인기도를 감안할때 당락보다는 득표율을 올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을 비롯,상대 후보의 출마움직임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이같은 자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광명에서는 개혁과 「깨끗한 정치」의 기수로 손교수를 내세우며 선거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2일 잇따라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진통끝에 후보를 확정,이제 겨우 「출발선」 위에 서게됐다.그러나 「마감시간」에 임박해 공천문제를 마무리지은데서 볼수 있듯 아직은 이렇다할 전략이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우여곡절을 거쳐 광명에 낙점된 최정택현지구당위원장은 선거 때마다 계속된 상승세와 그동안 다져온 조직을 강점으로 꼽고있다.더구나 지난 총선에서 야당후보가 이긴데다 대선때도 민주당이 민자당을 2% 가량 앞서 계산상으론 승산이 있는 지역이어서 고무되어 있는 편이다.그러나 개혁이미지를 등에 업고 출마한 민자당의 손후보 때문에 지역의 야성이 크게 탈색돼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민주당측은 보고있다.
특히 열세가 확연한 부산 사하구에 예상을 뒤엎고 김정길전최고위원을 공천,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민주당측은 민자당이 공천내분을 겪고있어 일말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인데 김전최고가 공천을 수락한 것도 이때문으로 분석된다.<김명서·양승현기자>
재산공개파문이 일단락되면서 정가의 관심은 오는 23일로 확정된 경기 광명시,부산 사하구및 동래갑 3개지역 보궐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민자당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자신하고 있는 만큼 3지역 모두에서의 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역 특성상 부산의 2개지역은 수월하고 친야성향이 강한 광명에서도 재야의 진보적 이론가로 핵심운동권출신인 손학규교수(서강대)를 공천함으로써 당선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비해 민주당은 부산은 비관적이라는 판단아래 광명에만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자당의 손후보에 필적할 만한 후보를 확정짓지 못해 진통을 겪고있다.
▷민자당◁
○…일찌감치 부산 동래갑에 강경식전재무장관,사하에 박종웅전청와대민정비서관,광명에 손교수를 확정한 민자당은 당락문제 보다는 갑자기 돌출한 사하지역의 조직분규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현위원장인 서석재전의원이 김영삼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해 온 박전비서관의 후보확정에 반발,조직 인계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서전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출신 이재국씨를 적극 추천했으나 최형우총장과의 묘한 갈등관계가 뒤엉켜 실패했다.이씨는 14대총선 당시 민자당후보로 출마했으나 사실상 무소속으로 동반출마한 서전의원을 위한 선거운동을 했었다.
민자당은 3일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3개 지역의 지구당개편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사하지역은 이같은 내부갈등으로 대회가 연기됐다.이에따라 최총장이 2일 하오 현지에 내려가 대의원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해결여부는 미지수인 상태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부산 2개지역에서의 압승을 확신하고 있다.별다른 선거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김대통령의 인기도를 감안할때 당락보다는 득표율을 올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을 비롯,상대 후보의 출마움직임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이같은 자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광명에서는 개혁과 「깨끗한 정치」의 기수로 손교수를 내세우며 선거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2일 잇따라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진통끝에 후보를 확정,이제 겨우 「출발선」 위에 서게됐다.그러나 「마감시간」에 임박해 공천문제를 마무리지은데서 볼수 있듯 아직은 이렇다할 전략이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우여곡절을 거쳐 광명에 낙점된 최정택현지구당위원장은 선거 때마다 계속된 상승세와 그동안 다져온 조직을 강점으로 꼽고있다.더구나 지난 총선에서 야당후보가 이긴데다 대선때도 민주당이 민자당을 2% 가량 앞서 계산상으론 승산이 있는 지역이어서 고무되어 있는 편이다.그러나 개혁이미지를 등에 업고 출마한 민자당의 손후보 때문에 지역의 야성이 크게 탈색돼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민주당측은 보고있다.
특히 열세가 확연한 부산 사하구에 예상을 뒤엎고 김정길전최고위원을 공천,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민주당측은 민자당이 공천내분을 겪고있어 일말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인데 김전최고가 공천을 수락한 것도 이때문으로 분석된다.<김명서·양승현기자>
1993-04-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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