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망 또 고장/증시대리인회 배상 요구

증권전산망 또 고장/증시대리인회 배상 요구

입력 1993-03-18 00:00
수정 1993-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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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전산(주)의 공동 온라인망의 장애와 관련,증권사의 시장대리인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오9시35분쯤 주식매매 주문을 전달하는 A와 B,두 시스템 가운데 B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B시스템을 이용한 매매체결이 늦게 이루어졌다.

증권사의 시장대리인들은 B시스템이 불완전하게 작동하자 즉시 A시스템의 작동 중단을 요구했으나 증권거래소는 B시스템의 작동이 완전히 중단된 9시55분에야 장애발생을 발표하고 매매체결을 중단시켰다.

이 결과 32개 증권사 중 대한,쌍용,한신등 A시스템을 이용하는 12개사는 B시스템의 사고와 무관하게 주문을 낸데 비해 B시스템을 이용하는 부국,신한,대유등 20개 증권사들은 20분간 주문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

이날 주가는 사고 직후에도 계속 올라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최고치인 25포인트나 폭등해 B시스템을 이용하는 증권사와 이들의 고객중 주식을 사려 했던 투자자는 손해를 봤다.전장 동시호가때 주식을 사려고 했으나 매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그 뒤 주가가 폭등했으므로 손해를 보았다는 것이다.그러나 거꾸로 전장 동시호가 때 주식을 처분하려고 했던 사람은 매매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이득을 봤다.

2백30명으로 구성된 32개 증권사의 시장대리인회는 이날 상오 증권거래소와 증권전산에 이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한편 증권전산에 배상을 요구했다.



증권전산은 지난 1월26일과 2월3일에도 똑같은 장애가 발생했었다.
1993-03-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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