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씨 한국증권금융(새 사장)

이상혁씨 한국증권금융(새 사장)

입력 1993-03-12 00:00
수정 199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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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배로 늘려 증권사에 자금 지원”

『증권사를 실질적으로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우리 증권금융이 증권사들의 중앙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는 날이 와야지요.증권사에 더 많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말 한국증권금융의 회장에서 사장으로 자리를 바꾼 이상혁씨(57)는 최대 주주이자 고객인 증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증권사들이 필요할 때 자금을 지원하는데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그래서 자본금을 8백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늘릴 수 있도록 재무부와 대주주인 증권사에 요청하겠습니다.현재 증권금융이 운용하는 5조원의 자금 가운데 자체 조달한 액수는 3천억원에 불과합니다.더 많은 자금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증권사를 도울수 있는 범위가 커지지요』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55년10월 한국연합증권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증권사에 자금을 공급해 왔다.그러나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증권사들의 규모가 커지자 역할이 줄어들었다.오히려 증권사들은 증권금융이 자신들의 자금을 싼 이자로 예탁받은 뒤 비싼 이자로 빌려준다고 불평하고 있다.증권금융의 현 자본금은 중위권 증권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우리 회사의 분위기가 요즘 다소 침체된 것은 사실입니다.이를 쇄신할 방안을 마련해야지요.자본금의 증액 외에도 새로운 상품과 업무를 개발하는등 증권금융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사장은 경남 충무출신으로 서울대법대를 졸업했으며 13회 고시 행정과에 합격,지난 64년 재무부에 들어갔다.지난해 5월 서울지방국세청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30년 가까운 세월을 세무관료로 일해왔다.공직에서 물러난 뒤 명예직인 한국증권금융의 회장을 맡았다가 이번에 직접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부인 심화자씨(52·단국대 동양화과 교수)와의 사이에 출가한 딸이 하나 있다.휴일이면 가족과 함께 화랑을 찾아 그림을 감상한다.<곽태헌기자>
1993-03-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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