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한시대 종결/김 대통령/신한국창조 동참촉구

어둠의 한시대 종결/김 대통령/신한국창조 동참촉구

입력 1993-03-07 00:00
수정 1993-03-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영삼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4만1천8백86명에 대한 특별사면,감형,복권에 관한 안건을 처리하고,『이번 사면 복권조치는 문민시대 출범과 함께 지난 30여년간 쌓인 그늘을 말끔히 거두어 대화합속에 새로 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의례적인 것이 아니라 신한국 창조를 위해 우리 모두 새로 시작하자는 호소』라면서 『어둠의 한 시절을 종결지어 더이상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신한국창조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법은 지켜져야 하며 질서는 우리가 다같이 가꾸어야 할 덕목』이라고 전제,『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수 없다』고 단언했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법과 질서가 지켜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국가기강을 세우는 일』이라면서 『법과 질서를 어기면서까지 한꺼번에 모든 것을 요구해서는 안되며 개인이나 집단이기주의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가기강확립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국가기강을 엄정히세워야할 책무가 대통령인 나에게 있음을 이자리에서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역사상 전무 후무한 대사면조치에도 불구,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도 있으나 국법질서의 기본골격을 유지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는 무조건 석방이나 전면적인 사면을 능사로 할수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신한국창조에 참여하려는 분들에게는 앞으로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조치의 참다운 뜻에 합당한 실무적인 검토를 관계부처에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93-03-07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