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노총 이끌겠다”/15대위원장에 박종근씨 재선

“강력한 노총 이끌겠다”/15대위원장에 박종근씨 재선

입력 1993-02-27 00:00
수정 199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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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노련 확립·재정자립 노력”

제15대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박종근현위원장(55)이 당선됐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위원장선거에서 박후보는 참석대의원 4백64명중 2백45표를 얻어 2백19표 획득에 그친 박인상금속노련위원장(54)을 26표차로 따돌리고 지난 88년 13대이후 3대째 노총위원장을 맡게됐다.

박위원장은 앞으로 강하고 단결된 노총의 새위상을 정립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는 노동법 개정과 임금조정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있고 전노협등 노동계의 재편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노·사·정의 첨예한 관심을 모았다.

­당선소감은.

▲지지해준 대의원과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지난 4년동안 조합원들의 권익확보와 노총 위상강화에 애써왔지만 미흡한 점이 많다.앞으로 강력한 조직적 기반을 바탕으로 21세기를 향한 새 노동운동의 진로를 모색하겠다.

­26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는데 노총운영에 어려움은 없을 것인가.

▲예상보다 20∼30표가 덜 나왔지만 표차만을 갖고결과를 평가해선 안된다고 본다.

­승리요인은.

▲87년이후 급변해온 노동환경속에서 나름대로 노총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온데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에 있다고 본다.

­향후 노총의 가장 중점적인 정책방향은.

▲당면한 산별체제 확립과 재정자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현재의 기업별 노조체제가 아닌 산별체제 확립을 토대로 단결력 강화를 통한 노동자의 불이익에 강하게 대처하면서 산재나 고령으로 사망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공원묘지마련과 함께 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손해배상보험 장치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임금인상과 노동법개정등 현안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현재 진행중인 단일안마련협상은 최소한 산업사회 노사관계에 도움을 줄수 있는 분위기 차원에서 인내를 갖고 협상해갈 것이다.노동법개정은 노동자에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고치려할 경우 총 단결해 저지할 방침이다.

­문민정부에 바라는게 있다면.

▲아직까지 김영삼대통령과 면담을 약속한바 없다.그러나 면담이 이루어질 경우 신한국창조 과정에서 고통분담을 노동자만이 전담해선 안된다는 점과 민주·합리적인 노동법 개정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전노협등 재야 노조와의 관계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노동자조직이 하나가 되도록 힘쓰겠다.

복수노조는 반대다.<김성호기자>
1993-02-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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