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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각은 개혁지향적이면서 화합을 조화시킨 거국내각의 성격을 띠고 있다.새내각에 혁신적이고 참신한 인사들이 대거 발탁,기용되어 기대가 크다.이번 내각에는 지난 정권에서 각료를 지낸 인사가 없고 주요부처에 학계인사를 상당수 발탁하고 있으며 여성을 3명이나 입각시킨 점이 특이하다.또 비경제 부처장관은 참신성과 개혁성이,경제부처 장관은 안정지향성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하겠다.김영삼대통령은 그가 제시한 국정지표인 부패척결을 위해서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를 중용했고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실물경제에 밝고 행정능력이 있는 인사를 등용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통령은 경제내각의 경우 실무에 밝은 인사로 조각,안정속에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새내각은 대통령의 국정의지에 부응하여 부패척결,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 등 3대 국정지표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해 주기 바란다.우리는 이번 내각은 문민정부 내각답게 민의를 최대한 수렴하여 국정에 반영하는 내각,독주나 정통성을 커버하기 위한 권위가 아닌국가기강 확립을 위해 권위를 갖춘 내각이 되기를 촉구한다.
동시에 열심히 일하는 내각,화합속에서 행정능률을 최대화하는 내각이 되어야 하겠다.특히 화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이번 내각의 면모를 보면 개성이 뚜렷해서 자칫 잘못하면 할거주의 내지는 영토주의적인 행정수행의 우려가 있다.입각한 인사들의 상당수가 상호 수평적이거나 수직적인 업무에 종사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처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거듭 지적하지만 부처간 배타주의나 이기주의의 벽을 완전히 허물어야 현재의 어려움을 풀어 나갈 수 있다.이번 내각에는 국정의 효율성 관점에서 서로의 노하우와 정보를 교환하는 자세가 더없이 요구되고 있다.내각 전체가 한몸이라는 정신으로 팀워크를 살려 국정에 진력하기를 기대한다.
경제팀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주체들의 분위기를 고양시켜야 한다.경제내각은 이른바 각 경제주체가 신명이 나도록 유도해나가야 할 것이다.과거의 정부같이 개혁을 이유로 경제계에 불안감을 주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그 보다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찾아내어 해결해주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문민시대의 내각은 정통성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할 필요가 없다.그러므로 모든 행정력을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활용하는 자기쇄신이 있기를 당부한다.또 문민시대 내각은 과거와 같이 고위층이나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책임행정의 구현이야말로 새시대 내각의 상이다.
1993-02-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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