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기대학도 특차모집/문답으로 알아본 새 대입제도

전·후기대학도 특차모집/문답으로 알아본 새 대입제도

입력 1993-02-13 00:00
수정 199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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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수학시험은 실수방지 조치/언어 60·수리­탐구 1백·외국어 40점

교육부가 12일 확정,발표한 새 대입시제도는 대입시가 가져온 병폐를 바로 잡는다는 효과를 노려 지금까지의 입시제도와는 전혀 다른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새입시제도를 수험생이 수학능력시험을 거쳐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기까지 과정을 중심으로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두차례나 실시하는 까닭은.

▲첫번째 수학능력시험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평소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수험생에게 또 한번의 수험기회를 주자는 것이다.지금까지처럼 대입시가 단 한번으로 끝나버릴 경우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수험생이 불가불 재수를 하게되는 일을 막아주자는 의도이다.

­수학능력시험은 몇차례 볼 수있나.

▲희망에 따라 8월의 1차 시험과 11월의 2차 시험에 모두 응시할 수있다.새 대입제도에서는 수험생이 제출하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합격자 사정의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1차 시험성적이 만족스럽다고 판단될 때에는 2차시험을 포기해도 된다.또 거꾸로 공부가 미진하다고 생각되면 1차시험을 포기하고 2차 시험에만 응시해도 된다.

­한번 응시할 때와 두번 응시할 때 수험생에게 어떤 차이가 있나.

▲먼저 자신의 성적을 감안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정이 선행되어야 한다.예컨대 진학 희망대학이 대학별 본고사를 치를 경우에는 1차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이 나왔다면 수학능력 수험준비를 포기하고 본고사 준비를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하다.그러나 이때에도 두번의 시험의 난이도가 달라져 2차 시험에서 월등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에 진학하려면 두번 모두 응시하는게 좋다.

­2차 수학능력시험을 포기하려고 할때 참고 자료는 없다.

이때에도 두번의 시험의 난이도가 달라져 2차 시험에서 월등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점을 는 없나.

▲국립평가원은 이런 경우를 위해 대학의 합격자 사정 요소인 절대 점수와 함께 백분율로 표시된 전국 수험생 가운데 순위를 참고자료로 제공해준다.여기서 대학의 합격자 사정의 대상은 전국 순위가 아니라 절대점수임을 명심해야 한다.

­수학능력시험의 배점과 출제범위는.

▲언어영역 60점,수리·탐구영역 1백점,외국어 영역 40점등 모두 2백점 만점이다.출제범위는 1차는 고교 3학년 1학기까지 배운 내용이며 2차는 시험 당일까지 배운 내용이 모두 망라된다.

­시험은 어디서 보나.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출신고교지역에서 학교를 서로 바꾸고 시험감독관은 시·도 교육청별로 상호 교환해 치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수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자가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려면.

▲재수생은 출신 고교에,검정고시 출신은 검정고시를 치른 각 시·군·구 교육청에 응시원서를 제출하면 시험장소를 지정해서 수험기회를 마련해주고 점수는 출신고교와 각급 교육청에서 통보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대학별고사는 어떻게 치러지나.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대학별로 입시일정을 정해 대학별 본고사를 실시하고 대학별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은 대학별 본고사일에 면접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새입시제도하에서는 한해에 몇번이나 대학입시에 응시할 수 있나.

▲대학별 고사일정에 따라 응시횟수가 크게 늘어나겠지만 적어도 5번이상 응시할 수있게 될 것 같다.전·후기 입시이전에 실시될 특차전형→전기에 두번정도→후기→추가모집 등이다.여기에 입시일자가 모두 대학에 일임된 전문대까지 합하면 응시기회는 더 늘어나 대입시응시기회부족으로 재수를 해야하는 사례는 사라지게 된다.

­특차전형은 구체적으로 언제 실시되며 대상 대학은.

▲그간 전기대 입시에 앞서 신입생을 모집해온 대학은 물론이며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전·후기 대학들도 모집정원의 일정 범위내에서 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려 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중앙대·한양대·숙명여대·인하대·홍익대 등으로 특차 모집인원은 모집인원의 10∼30%에 이르고 있다. ­한해의 입시에서 여러 대학에 응시할 수있는가.

▲수험생이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복수지원 즉 특차,전기,후기,추가모집등 각 입시일정에 한해 2개 이상의 대학에지원하고 수험은 가능하다.어느 단계에서든 한번 합격한 학생은 다시 응시할수 없다.예컨대 전기대 입시에서는 2개이상의 대학에 응시 합격해도 되지만 특차에 합격한 학생이 전기대에 또 응시해 합격한 사실이 밝혀지면 모두 합격이 취소된다.

­특기자 특례입학 범위는.

▲종전에는 예·체능계 특기자에 한해 특례입학이 허용됐으나 새 입시제도에서는 이밖에 문학·어학·수학·과학분야 특기자까지 대상범위를 크게 확대했다.<정인학기자>

□신·구 대입제도 비교표

현행제도 새 제도

기본구조 내신+학력고사(선지 내신+수학능력 시험(선시험)

원 후시험) +대학별 고사(선지원)

선발자료

▲내신 ▲30%이상 ▲40%이상

▲국가고사 ▲대학입학 학력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고사 ▲없음 ▲대학이 채택여부 결정

국가고사

▲횟수 ▲전·후기 각1회 ▲재학중 2회

▲출제 ▲국립교육평가원 ▲국립교육평가원

▲고사관리 ▲대학 ▲시·도교육청

▲채점 ▲대학▲국립교육평가원

▲시험과목 ▲9개과목 ▲3개영역

▲출제방식 ▲객관식4지선다형 ▲객관식5지선다형

대학별고사 없음 실시여부 및 과목대학결정

입시일정 전·후기 각1일로 교 특차·전기·후기로 설정된 기

육부 결정 간중 대학이 결정

지원방법 전·후기 각1개대학 입시일자 다른 대학 복수지원

지원

지원제한 전기합격자 후기지원 합격취소입시일자 같은 대학

불가,위반시 모든 2중지원 불가,합격되면 다음

합격취소 기간 모집에 지원불가,위반시

모든 합격취소
1993-0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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