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 치유 사회단체역할 중요”/새마을중앙협 주최 토론회

“「한국병」 치유 사회단체역할 중요”/새마을중앙협 주최 토론회

최태환 기자 기자
입력 1993-02-06 00:00
수정 199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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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지역이기주의 등 만연/공동체의식회복운동 전개 필요

「신한국 창조와 시민의식 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5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3백여명의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김수학)주최로 열렸다.이날 토론회에는 신해우동아대교수와 김유혁 단국대 부총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각계의 토론자들이 나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학입시 부정사건등 각종 사회병리현상 등을 종합해 이른바 「신한국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처방안등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는 특히 새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한국병의 치유대책을 민간차원의 각 사회단체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나가야 할지 등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신교수는 이날 「한국병의 현상과 원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전반에 걸쳐 만연된 부정부패·지역이기주의·과소비풍조·비인간화 교육등을 한국병의 증후군으로 꼽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공동체의식의 회복과 역사의식·주체성의 회복을 통한 병리현상을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신교수는 『정치인·경제인·근로자·일반시민등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규범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의식속에 자기몫을 챙기고 권리를 행사하려는데서 공중의식과 공동체의식이 무너져 내렸다』고 진단하고 『「이게 아닌데」하면서도 방관하는 무관심과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예외의식부터 극복,공동체 생활의 토대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한국병의 치유와 새마을지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신한국 건설의 방향으로 ▲사회체질면에서 튼튼한 나라 ▲정신문화면에서 야무진 나라 ▲경제문화 측면에서 앞서가는 나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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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수는 새마을운동과 신한국 건설추진 방안등과 관련,『한국병의 병력을 시기를 기준으로 60년대까지로 구분되는 「빈곤」에 의한 한국병과 80년대말 이후 여유와 풍요에 따른 병리현상으로 나눌 수 있다』고 분석하고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빈곤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온 새마을운동은 앞으로 『풍요에 따른 자조결핍·근로결핍·협동결핍의 병폐를 극복하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춰야 할것』이라고 설명했다.<최태환기자>
1993-02-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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