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타던 아동 셋 익사/찾아나선 할아버지도

썰매타던 아동 셋 익사/찾아나선 할아버지도

입력 1993-02-04 00:00
수정 1993-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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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이천렬기자】 한마을 어린이 3명이 농업용수로에서 썰매를 타다 물에 빠져 숨진 뒤 이들을 찾아나선 할아버지가 같은 장소에서 또 빠져 숨지는등 모두 4명이 익사했다.

2일 하오8시쯤 충남 당진군 신평면 거산2리 삽교천 농업용수로에서 이 마을 곽영근씨(64)가 얼음이 꺼지면서 2m 깊이의 수로에 빠져 숨졌다.

곽씨와 함께 손자를 찾아 이곳에 왔던 이철홍씨(64)는 『내 손자인 호승(7)호정(6)이와 곽씨의 손자인 현규(9·서정국민학교 1년)등 3명이 늦도록 귀가하지 않아 곽씨와 함께 찾아나섰다가 농수로 부근에서 아이들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이를 따라가던중 갑자기 얼음이 꺼지면서 곽씨와 함께 빠졌다』고 말했다.

1993-02-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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