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발표 늦추더라도…” 점검 강화/전기 주관식 말썽·서울대 불합격취소소 계기
93학년도 후기대 입시를 끝낸 73개 후기대학들에 「채점 비상」이 걸렸다.
또 94학년도 대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를 대학들은 채점기준과 정확한 채점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서울대를 상대로 불합격처분취소청구소송및 자신의 답안지공개요구 행정소송을 제기한 낙방수험생의 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대학입시의 채점 답안지 비공개라는 그간의 금기의 벽이 허물어지게 되고 대학측의 채점 실수가 확인될 경우 올 전기대입시에서 양산된 고득점 탈락자들의 답안지 공개청구소송이 속출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 전기대 입시를 치른 대학은 이번 소송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긴장하고 있고 29일 입시를 끝낸 후기대들은 오는 2월3일부터 발표키로 했던 합격자 발표를 다소 미루더라도 정확한 채점 관리업무의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대학들은 특히 피청구인이 된 서울대학이 전국의 1백38개대학 가운데 입시채점을 가장 철저히 관리해온 대학이라는 점에서 이번 청구소송의 결과에 따라 답안지 공개 청구소송 몸살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94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별고사가 주로 주관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수험생이 대학측의 배점이나 채점을 불신,답안지 공개를 요구하는 사례가 우려되던 터여서 이번 청구소송을 바라보는 대학가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간 각 대학들은 이같은 혼란을 우려해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합격선을 비공개해왔고 발표하더라도 4∼5점정도 올려 발표,사회적으로 이같은 대학측의 관행이 어느정도 용인되어 왔었고 대입시가 주로 객관식문제로 출제돼 비교적 채점시비가 적었다는 점도 답안지 비공개 금기가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수용된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94학년도의 새 대입시제도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39개 명문대학들이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면서 대부분을 서술형이나 단답형등 주관식으로 출제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정답시비와 함께 답안지 공개를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될 것으로 보인다.
93학년도 후기대 입시를 끝낸 73개 후기대학들에 「채점 비상」이 걸렸다.
또 94학년도 대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를 대학들은 채점기준과 정확한 채점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서울대를 상대로 불합격처분취소청구소송및 자신의 답안지공개요구 행정소송을 제기한 낙방수험생의 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대학입시의 채점 답안지 비공개라는 그간의 금기의 벽이 허물어지게 되고 대학측의 채점 실수가 확인될 경우 올 전기대입시에서 양산된 고득점 탈락자들의 답안지 공개청구소송이 속출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 전기대 입시를 치른 대학은 이번 소송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긴장하고 있고 29일 입시를 끝낸 후기대들은 오는 2월3일부터 발표키로 했던 합격자 발표를 다소 미루더라도 정확한 채점 관리업무의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대학들은 특히 피청구인이 된 서울대학이 전국의 1백38개대학 가운데 입시채점을 가장 철저히 관리해온 대학이라는 점에서 이번 청구소송의 결과에 따라 답안지 공개 청구소송 몸살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94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별고사가 주로 주관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수험생이 대학측의 배점이나 채점을 불신,답안지 공개를 요구하는 사례가 우려되던 터여서 이번 청구소송을 바라보는 대학가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간 각 대학들은 이같은 혼란을 우려해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합격선을 비공개해왔고 발표하더라도 4∼5점정도 올려 발표,사회적으로 이같은 대학측의 관행이 어느정도 용인되어 왔었고 대입시가 주로 객관식문제로 출제돼 비교적 채점시비가 적었다는 점도 답안지 비공개 금기가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수용된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94학년도의 새 대입시제도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39개 명문대학들이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면서 대부분을 서술형이나 단답형등 주관식으로 출제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정답시비와 함께 답안지 공개를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될 것으로 보인다.
1993-01-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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