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학 지원율이 현저하게 줄었다.15일 마감한 지원현황을 보면 지난해보다 4만명 가까이가 덜 지원했고 경쟁률도 지난해 4·58대1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3·98대1로 집계되었다.학력고사제도가 채택된 지난 88학년도 이래 제일 낮은 것이다.더구나 94학년도부터는 새 제도가 채택되므로 올해의 경쟁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의 결과다.
이런 결과는 대학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바뀌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무조건 대학에 가고 보려는 풍조가 퇴조하고 진로선택에 대해 다양하고 신중한 접근을 하는 증좌로 보이기 때문이다.특히 요즘 들어서 심각해지고 있는 대졸취업난과도 무관하지 않아서 학벌만 번지르르한 것을 반성하고 현실적인 판단과 인식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인 것이다.
올해 후기대의 경우 지원율도 낮아졌지만 지원양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중앙의 단순한 대학보다는 지방대학의 특색있는 학과나 개방대학같은 특수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도 드러났다.이렇게 되면 후기대이후에 있을 전문대의 지원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처음부터 아예 전문대를 지망하기 위해 입시준비를 해온 수험생도 상당히 있고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여 전문대에 다시 들어가는 4년제 출신도 많으므로 전문대 입시경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건국이래 유일하게 성공적인 교육제도」라고 일컬어지는 전문대제도가 그 실상은 그다지 만족할 만한 것이 못된다.수요도 늘고 지망생도 많으며 취업률에 있어서는 4년제출신을 저만큼 따돌린지 오래되지만 교육여건이나 교육현장의 실태는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이다.교수및 실험실습 기자재의 보유율같은 교육여건이 부실한 것이다.교수확보율이 40·4%에 불과하고 산업체 겸임교수와 시간상사를 합쳐도 법정총원에 많이 못미쳐서 교수 1인당 학생수는 국립이 22·9명이고 사립이 47·2명으로 전국 평균 44·6명이나 된다.재정 또한 많이 불안정하여 등록금 의존도가 80%를 넘고 있으며 등록금으로 기본경비를 충당하기에 급급하여 실험실습기자재 확보같은 것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대가 당면한 현실이다.
모처럼 대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교육정상화의 가능성이 보이는 이 기회를 살려 전문대의 육성발전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일때라고 생각한다.그러려면 투자요소가 많은 공업계를 국공립이 맡는 비율이 높아져야 하고 산학협동체제의 개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또한 사립전문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크게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런 결과는 대학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바뀌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무조건 대학에 가고 보려는 풍조가 퇴조하고 진로선택에 대해 다양하고 신중한 접근을 하는 증좌로 보이기 때문이다.특히 요즘 들어서 심각해지고 있는 대졸취업난과도 무관하지 않아서 학벌만 번지르르한 것을 반성하고 현실적인 판단과 인식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인 것이다.
올해 후기대의 경우 지원율도 낮아졌지만 지원양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중앙의 단순한 대학보다는 지방대학의 특색있는 학과나 개방대학같은 특수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도 드러났다.이렇게 되면 후기대이후에 있을 전문대의 지원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처음부터 아예 전문대를 지망하기 위해 입시준비를 해온 수험생도 상당히 있고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여 전문대에 다시 들어가는 4년제 출신도 많으므로 전문대 입시경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건국이래 유일하게 성공적인 교육제도」라고 일컬어지는 전문대제도가 그 실상은 그다지 만족할 만한 것이 못된다.수요도 늘고 지망생도 많으며 취업률에 있어서는 4년제출신을 저만큼 따돌린지 오래되지만 교육여건이나 교육현장의 실태는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이다.교수및 실험실습 기자재의 보유율같은 교육여건이 부실한 것이다.교수확보율이 40·4%에 불과하고 산업체 겸임교수와 시간상사를 합쳐도 법정총원에 많이 못미쳐서 교수 1인당 학생수는 국립이 22·9명이고 사립이 47·2명으로 전국 평균 44·6명이나 된다.재정 또한 많이 불안정하여 등록금 의존도가 80%를 넘고 있으며 등록금으로 기본경비를 충당하기에 급급하여 실험실습기자재 확보같은 것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대가 당면한 현실이다.
모처럼 대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교육정상화의 가능성이 보이는 이 기회를 살려 전문대의 육성발전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일때라고 생각한다.그러려면 투자요소가 많은 공업계를 국공립이 맡는 비율이 높아져야 하고 산학협동체제의 개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또한 사립전문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크게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1993-01-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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