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개혁운동 민간주도속 일원화/민자당의 추진단체 통폐합 검토 방향

의식개혁운동 민간주도속 일원화/민자당의 추진단체 통폐합 검토 방향

입력 1993-01-12 00:00
수정 1993-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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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정치 초점… 퇴색 국민캠페인 활력소/새마을·바르게 살기·자연보호 등 대상

다시 뛰는 한국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와 정신무장이 필요하다.

현재 경제재도약을 저해하는 한국병으로는 과소비·사치·낭비풍조와 황금만능주의·근로의욕저하등을 들수 있다.

또 사회기강을 해이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범죄발생환경·교통질서문란·자연훼손등 환경오염,경로사상결여·도덕성파괴등 이루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다.

김영삼차기정권과 민자당은 사회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이같은 한국병을 치유하지 않고서는 신한국건설의 주춧돌을 놓을수 없다는 판단아래 대대적인 국민의식개혁 운동전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회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신적인 지주를 세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는 국민운동 단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도층과 정부는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해 부정부패 추방및 국민적위화감을 해소하는 노력을 솔선해서 수범하고 국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의식개혁을 통해 신한국건설에 동참토록 한다는 것이 새정권의 복안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기존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자연보호중앙협의회등 국민정신운동단체들을 통폐합,효율적인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국민정신운동 단체 통폐합이 자칫 새로운 관변단체를 만든다는 사회적비난을 불러일으킬수 있음을 감안해 이같은 통합 국민정신운동단체를 관주도나 집권당주도가 아닌 철저한 민간주도형식으로 유도해 비난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민자당과 차기정권이 강력한 국민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것은 과거 3공화국시절 조국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정신적지주가 되었던 「새마을운동」의 교훈에서 비롯되고 있다.

당시 무기력했던 국민의식이 「우리도 잘살수 있다」는 정신무장으로 인해 사회전반에 생산활력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신운동도 세월이 가면서 근본정신이 퇴색,5공화국에 들어서서는 집권당의 외곽조직인 관변단체로 전락해 국민적호응이 사라진 것도 사실이었다.

이와함께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자연보호운동중앙협의회등 새로운 민간운동단체들이 생겨 국민정신운동을 주도했지만 이들 단체들이 여권의 지원을 받는 관변단체라는 점에서 야당과 국민일각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데 실패했다.

따라서 새정권은 다소 퇴색되고 방대해진 이같은 국민정신운동기구를 통폐합해 신선미를 불어넣는 동시에 이 국민정신운동단체의 인적구성및 운영을 철저히 민간주도로 유도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새정부와 집권당은 다만 새로운 민간단체가 「우리도 다시 뛴다」는 국민정신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수 있도록 예산등 뒷바라지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그동안 관변단체나 집권당의 선거지원단체쯤으로 퇴색된 국민정신운동단체가 철저히 민간주도로 자리잡을 때만이 국민의식개혁운동이 성공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김영삼차기정권이 구상하고 있는 국민의식개혁운동은 강력한 추진력발휘측면과 탈정치적 단체로 자리잡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민정신운동이 필요하다는데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이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지원·야당협조·사회단체의 호응·국민적 공감대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차원에서 차기정권은 이들 현존하는 국민정신운동 단체들이 공청회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효율적인 의식개혁운동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통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치권에서는 여야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초당적으로 지원할수 있도록 예산지원문제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국민운동단체들이 내세우는 목표도 건전한 사회기강확립및 국민화합등 새정권이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식개혁방향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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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 사회운동이 그동안 여론조작이나 정권안보의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좋지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새로이 계획되고 있는 통합국민운동단체가 이들 이미지를 얼마만큼 탈피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하겠다.<김경홍기자>
1993-01-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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