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열기 해소… 평상생활로”/관공서·경제계·시민들 제자리찾기

“대선열기 해소… 평상생활로”/관공서·경제계·시민들 제자리찾기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2-12-21 00:00
수정 199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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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경찰력 복지·치안에 중점/기업도 투자계획 재개 등 활기

「갈등과 대립에서 화합의 새시대로」.

한달여동안 전국을 들뜨게 했던 14대 대통령선거운동의 열띤 분위기가 진정되고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원상을 되찾았다.

선거에 관심을 쏟았던 일반국민들은 물론 각급 행정기관과 기업들이 재빨리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어 깨끗한 선거못지않게 우리사회의 성숙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선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명하게 치러진데다 대선에 참가했던 후보자들과 정치인들도 투표결과에 즉각 승복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줘 우려되던 대선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행정기관과 시민들은 개표작업이 완료된 19일 하오부터 지역별로 선거벽보·현수막 등을 철거하는 한편 그동안 선거지원및 선거사범 단속에 집중했던 행정력과 경찰력을 본래의 민생관련 업무에 복귀시켜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을 두고있다.

특히 선거운동기간동안 정부의 중립의지를 훼손시키지 않기위해 각종 복지·후생 사업을 선거후로 미뤘던 일선 행정관서에서는 사업을 재개하는 한편 민간운동단체들과 협조,불우이웃돕기 운동에 나서는등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정부는 이와함께 연말연시의 각종 행사나 모임에서 이번 대선과 관련,지역감정이나 계층간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일절 못하도록 지시하고 국민대화합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선기간동안 자체 정보망을 총동원,대선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웠던 경제계도 그동안 보류돼왔던 각종 투자계획을 재개하는등 정상을 되찾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 현대가 뛰어들어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업운영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민간위주의 경제정책을 내세운 새 정부에 대해 수출촉진·설비투자지원등 경기회복책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럭키금성·대우등 대부분의 기업들은 선거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으나 별도의 대책회의는 생각하지 않는등 차분하고 정상적인 업무로 복귀했다.

또 시민들의 모습도 선거분위기를 씻고 본래모습을 되찾고 있다.대선이 끝난뒤 처음 맞는 휴일인 20일 서울시내 롯데·미도파등 유명백화점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벼 선거로 주춤했던 연말분위기가 되살아났다.또 시내 극장가와 대학로의 연극무대에도 포근한 날씨속에 영화나 연극을 보려는 학생·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으며 덕수궁·경복궁등에도 휴일을 맞아 가족나들이에 나선 시민들과 연인들이 몰려 포근한 휴일을 즐겼다.

시민들은 대부분 선거기간 동안 과열됐던 사회분위기가 재빨리 안정을 되찾아 모두가 차분한 마음으로 평상을 되찾게 된데 만족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친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 태평로 세실극장을 찾은 남일우씨(38·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원미동)는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고 차분하게 현실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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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새벽 일찍 독서실에 가던 김모양(19·재수생·동작구 사당동)은 『열띤 선거운동으로 나라전체가 혼란스러워 보였다』면서 『이제 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희망의 새해를 맞도록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겠다』고 말했다.<김재순기자>
1992-12-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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