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소말리아 「과정」수립” 시사/“정파 화해협상 곧 시작”

유엔/“소말리아 「과정」수립” 시사/“정파 화해협상 곧 시작”

입력 1992-12-07 00:00
수정 199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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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총장/“합의점 못찾을땐 불가피”

【애틀랜타·뉴욕 로이터 연합】 유엔은 소말리아에서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각 정파들이 무정부 상태 해소를 위한 유엔의 노력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과도정부」를 설립할지도 모른다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말했다.

갈리 사무총장은 이날 가진 회견에서 『유엔 대표들이 소말리아의 각 정파 지도자들과 새로운 소말리아 정부 설립을 위한 국가적 화해분위기 조성을 위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캄보디아와 같은 「과도정부」의 수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각 정파 지도자들과의 접촉결과에 따라 과도정부 수립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해결방안을 찾아낸다면 독자적인 정부를 가질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과도정부를 설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가디슈 로이터 연합】 미군등 유엔 다국적군의 상륙을 하루 앞둔 6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와 지방 곳곳에서는 약탈과 폭행,현지 무장 병력간의 총격전,주민들의 대피 행렬로 최악의 무법상황이벌어졌다.

모가디슈의 한 소식통은 무장 전사들이 가정을 약탈하고 또 부녀자들에 대해 폭행을 일삼고 있을뿐 아니라 유엔의 구호 요원들의 신변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가디슈의 주요 무장 세력인 소말리아의회연합(USC)은 유엔 다국적군이 상륙할 경우 자신들은 일체의 공격 행위를 삼갈 것이며 『민가나 시내를 돌아다니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우려됐던 유엔군과의 충돌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최소한 10t의 구호물자를 실은 40대의 중무장 트럭이 이날 모가디슈를 출발,소말리아 북부 지방으로 이동했다.이번 구호물자 수송은 그동안 현지 무장세력의 약탈로 중단된지 약 한달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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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2-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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