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1% 줄면 피부암 5∼8% 넘어(인체와 환경)

오존 1% 줄면 피부암 5∼8% 넘어(인체와 환경)

입력 1992-11-25 00:00
수정 199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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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온가스 사용,오존층파괴 심각/몬트리올의정서 “2천년부터 금지”

지붕에 구멍이 나면 비가 새는등 지내기가 불편하다.하물며 하늘에 구멍이 난다면 과연 어떨까?

그런데 지구의 지붕인 하늘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성층권의 오존층이 프레온가스에 의해 뚫리고 있는것이다.

이런 현상은 지난7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랜드교수와 모르나 박사가 「환경중의 염화불소탄소」라는 논문에서 이론적으로 제시됐던것이 지난85년에는 남극대륙에서 확인됐고 최근들어서는 북극대륙은 물론이고 브라질 칠레상공에서도 나타났다.

이 구멍으로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 감마선등이 그냥 통과,지구의 생태계가 직접 노출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오존이 1% 줄어들면 자외선은 2∼3%가 증가되어 피부암발생률이 4.8∼7.5% 증가한다고 말하고 있다.오존이 2%가 감소되면 2025년까지 매년 14만2천명이 피부암에 걸린다는 섬뜩한 연구결과가 나올만큼 인체에 아주 해롭다.남미등에서는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프레온가스자체는 독성이 없고 분사및 세척력도 갖고있어 냉장고 에어컨 냉동장치의 냉매제뿐만아니라 반도체의 세정제등 공산품제조에 없어서는 안될 물질로 인식돼왔었다.「기적의 물질」로까지 불리기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무스 스프레이등 분사화장품류에까지 사용되고 있다.올해수요만도 3만8천t.관련산업의 시장규모는 4조원에 이르는등 생활과 밀접하다.

프레온가스는 성층권에 오르면 자외선을 받아 염소원자로 분리돼 오존을 분해하는 촉매제역할을 한다.한개의 원자가 수만개의 오존분자를 분해한다.

세계각국은 뒤늦게 올해초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프레온가스를 2천년부터 전면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그러나 지구환경은 지금까지의 오존층 파괴만으로도 계속 망가지고 있으며 인간또한 그피해를 받으며 살고 있다.
1992-11-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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