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육림의 날… 어제 관악수목원서 기념행사

오늘 육림의 날… 어제 관악수목원서 기념행사

입력 1992-11-07 00:00
수정 199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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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봉사하는 나무에 감사”/「생명의 나무」로 아그배를 선정/한국 들꽃사진·솔방울 전시도

『인간의 생명을 지켜준 나무에 고마움을 표하고 마음속에 되새기고자 지구상의 나무를 「생명의 나무」로 명명합니다』

6일 하오2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서울대 관악수목원(원장 김태욱교수)에서는 육림의 날을 하루 앞두고 「생명의 나무 명명식및 육림축제」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육림관련 교수와 서울대,원광대등 대학생 2백여명이 참가해 자연의 고마움을 되새겼다.

넓은 잔디밭의 한쪽끝에 풍성한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는 아그배나무앞에서 서울대 명예교수 이창복박사(73)가 「생명의 나무 명명선언서」를 낭독했다.

이교수는 선언서를 통해 『나무는 인류에게 유형·무형의 많은 혜택을 주어 삶을 풍요롭게하고 있지만 인간은 이에보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나무와 인간의 영원한 삶의 공존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브라질 리우의 세계환경회의에서 오염된 지구의 대기를 정화시키고 지구를 살리자는 뜻으로 나무에 「생명의 나무」로 이름붙인 정신을 기리며 자연보호에 더욱 관심과 노력을 쏟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생명의 나무」로 지정된 아그배나무에는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한눈에 알아 볼수 있도록 예쁜 색종이에 그려 주렁주렁 매달아 놓기도 했다.

또 생명의 나무 옆에 한국의 야생화사진과 국내 소나무의 솔방울과 30여㎝쯤되는 외국산 솔방울등 산림자원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학생들은 『범국민적인 자연환경보호운동을 벌인지도 14년이 되었지만 전국의 명산들은 모두오염되고 훼손되었다』면서 『산림자원의 과학적이고 현명한 관리를 위해 공부하는 학도로서 자연보전에 앞장설 것』을 생명의 나무앞에서 다짐했다.

이에앞서 참가자들은 이날 상오 서울대 법대에서 서울시립대 이경재교수(44)의 「자연에 감사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특별강연을 들었다.

이어 이들은 신림동 서울대정문에서부터 관악산을 넘어 수목원까지 5㎞구간을 걸으며관악산의 생태등을 관찰하고 국민대 김은식교수등으로부터 우리 자연환경에대한 현장교육을 받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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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준비위원장 김태욱교수는 『지난 7월 이 곳에서 서울신문사가 국내처음으로 열어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운 「생명의 나무교실」을 밑거름으로 이 행사가 더욱 빛났다』면서 『앞으로 해마다 관이 아닌 민간주도의,외침이 아닌 실천의 자연보호행사로 정착시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기>
1992-11-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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