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 “민주화 5공때보다 진전”/대학신문,정치의식 설문조사

서울대생들 “민주화 5공때보다 진전”/대학신문,정치의식 설문조사

입력 1992-09-29 00:00
수정 1992-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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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어렵다”

서울대 학생들은 현재의 정치상황이 5공화국 시기보다 민주화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 대학신문사가 최근 서울대생 5백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조사」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는 학생중 86.3%가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60%의 학생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4.6%였다.

또 후보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개인적 자질」(56.6%)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정책및 공약(27.2%) ▲민주화 기여도 (9.4%) ▲당선가능성 순이었고 「출신지역」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0.2%에 불과했다.

「어떤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7%가 『투표에만 참가한다』고 답했으며 「주변에 지지자를 홍보한다」(28.9%) 「자발적으로 지원활동을 한다」(7.8%) 「공명선거 운동에 참여한다」(6.8%)는 대답도 있었다.

이밖에 이번 대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민중운동 역량을 키울 계기」라고 응답한 학생이 47.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민주정부 수립(19.8%) ▲민간민선정부수립(13.6%) ▲평화적 정권교체 정착(4.8%)순이었으며 「의미가 없다」고 대답한 학생도 11.6%나 됐다.

대통령선거후 우리정치의 전개상황에 대해서는 민주화진전 22.8%,신진정치세력으로의 개편 11.8%,진보세력의 강화 31.3%,진보진영의 정치세력강화 21.4% 등의 순으로 민주화가 진전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24총선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학생중 71.1%가 투표를 했는데 그 기준은 주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정도와 당선 가능성」이었다.

학생들은 또 5공화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10점만점에 평균 2.57점으로 평가한데 비해 현재의 수준을 4.11점으로 평가했다.
1992-09-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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