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씨 부부 등 6명 구속/안기부/김대중대표 비서 이근희씨 포함

장기표씨 부부 등 6명 구속/안기부/김대중대표 비서 이근희씨 포함

입력 1992-09-29 00:00
수정 1992-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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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공작원 접촉·불고지 혐의/장씨/군사기밀 등 북 요원에 빼돌려/이씨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민주개혁과 사회진보를 위한 협의회」(민사협)회장겸 전민중당 정책위의장 장기표씨(47)와 장씨의 부인 조무하씨(42·민가협총무),민주당의 김대중공동대표 비서인 이근희씨(28·이상수 전민주당의원비서)등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불고지 및 회합)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함께 구속된 사람은 전민중당 조국통일위원장 손병선(52),김옥기(53·여·대한교육보험 모집원),윤임현씨(39·D일보 서인천지국장)등이다.

안기부는 장씨부부가 89년부터 남파된 북한 거물급 대남공작원 이선실씨(77·여·일명 이선화·로동당 중앙정치국원후보·당서열 22위)와 만나오다 90년8월 이씨로부터 자신이 대남공작원이라는 사실을 직접 듣고나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그뒤에도 이씨를 계속 만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또 김대표비서 이씨는 지난해 12월 13대 국회당시 민주당 이상수 전의원 비서로 있으면서 현재 간첩혐의로 구속돼 있는 황인욱씨(27·서울대학원 서양사학과 석사과정)가 북한의 조선로동당원임을 알면서도 황씨에게 2급 군사비밀인 「1992년 국방예산(안)개요」와 군사시설관련 자료를 복사해 넘겨주었으며 황씨로부터 북한에서 제작된 「민족의 태양」비디오테이프 등 각종 불온문서를 전달받은 혐의라고 말했다.

황인욱씨는 90년8월 남파된 북한 거물공작원 이씨에게 포섭돼 지난해 10월 입북,북한로동당에 가입한뒤 국내로 들어와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을 결성하는 등 간첩활동을 해온 혐의로 지난 15일 안기부에 구속된 황인오씨(36·노동)의 동생이다.

또 손씨는 90년8월부터 대남공작원인 이씨와 접촉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공작금조로 5백만원을 건네받았으며 윤씨는 90년12월 황인오씨가 조선로동당원임을 알고서도 신고하지 않았으며 지난 6월까지 두차례 더 만나왔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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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는 이밖에 대한교육보험 모집원인 김씨는 지난 84년3월부터 88년2월까지 남파된 대남공작원 이씨로부터 공작금조로 2천2백만원을 받고 85년10월부터 87년2월사이에 이씨의공작아지트로 사용할 집 2채를 구입하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1992-09-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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