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인선 3당합의 안되면 명분따라 결정/「당적이탈」 미선 「6·29선언」 연장선서 이해/한·중 수교로 주변4강과 동반관계 구축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상오8시30분(한국시간 밤9시30분)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약 1시간동안 유엔방문소감및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문제등에 관한 자신의 견해와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번 유엔방문을 통해 느끼신 소회가 있다면.
▲이곳에 와보니 유엔 외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국내 한 일간지가 유엔가입이후 1년간 외교기반을 닦았다고 보도한 내용을 보고 왔는데 와서 확인해보니 1년밖에 안됐지만 상당한 기반을 구축했어요.우리 공관도 유엔가입국 1백80개국중 15대국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우리의 위상이 명실공히 달라졌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에 대해 3당이 협의해서 건의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라는 뜻인지요.아니면 구체적인 인선까지도 포함되는 것입니까.
▲딱 요것이다 하는 뜻은 아니고 원칙은 지키되 신축성을 갖는다고 봅니다.대통령중심제에서 각료임명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나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단독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습니다.국무총리와 당의 의견도 들었고 조직을 통해서도 들었고 비공식채널을 통해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를 들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이번에 구성될 내각은 선거를 엄정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내각이므로 선거에 관련되는 각료들은 누가봐도 중립적인 사람이 바람직스럽다는 마음입니다.이런 원칙아래 내가 국내에 있었다면 직접 야당지도자들과도 만나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나는 정상외교를 위해 나와있고 선거도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생각에 3당이 만나 원칙을 논의하고 누가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내가 결심하기 편리하게 해달라는 뜻이었습니다.
▲ 그런 뜻도 포함된다고 봐야겠지요.논의하다 보면 자연히 그런 사람이 좋겠다고 결론이 나지 않겠습니까.이번에 미국무장관 대리와 일외상도 만나셨는데 그들도 대통령의 당적이탈에 관심을 보이던가요.
▲여러분들이나 그런 문제에 관심이 많지 그 사람들이야 어디 그렇습니까.하지만 어제 월스트리트저널회장 주최 만찬에서는 참석자들이 이런 저런 관심을 보이더군요.
대통령의 당적이탈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어떤 것 같습니까.
▲좋은 방향으로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6·29선언의 연장선에서 나의 임기를 마무리,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완전히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보는 것 같더군요.
3당대표간에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즉 당리당략 차원에서 협의가 잘 안되면 그렇다고 그냥 둘 수는 없는 일이지요.만약 그렇게 된다면 역사와 국민앞에 이정도면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되는 선에서 명분을 갖고 중립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한다면 여야 모두 수용하지 않겠는가고 생각합니다.
유엔방문에 이어 바로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대통령의 외교도 마무리단계에 들어가는데 정리를 좀 해주십시요.
▲북방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남북관계의 개선에 의한 한반도 평화구축과 평화통일인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지요.70년대에도 대북관계 개선노력이 있어왔으나 북한의 통일선전전략은 조금도 변하지 않아 그 우회적인 방법이 북방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제 중국과 수교를 함으로써 한반도를 둘러싼 미·일·중·소 4강과 모두 어깨를 나란히 해 동반자적 관계를 맺었습니다.이같은 4강과의 관계는 한반도문제 해결에 좋은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뉴욕=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상오8시30분(한국시간 밤9시30분)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약 1시간동안 유엔방문소감및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문제등에 관한 자신의 견해와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번 유엔방문을 통해 느끼신 소회가 있다면.
▲이곳에 와보니 유엔 외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국내 한 일간지가 유엔가입이후 1년간 외교기반을 닦았다고 보도한 내용을 보고 왔는데 와서 확인해보니 1년밖에 안됐지만 상당한 기반을 구축했어요.우리 공관도 유엔가입국 1백80개국중 15대국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우리의 위상이 명실공히 달라졌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에 대해 3당이 협의해서 건의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라는 뜻인지요.아니면 구체적인 인선까지도 포함되는 것입니까.
▲딱 요것이다 하는 뜻은 아니고 원칙은 지키되 신축성을 갖는다고 봅니다.대통령중심제에서 각료임명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나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단독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습니다.국무총리와 당의 의견도 들었고 조직을 통해서도 들었고 비공식채널을 통해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를 들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이번에 구성될 내각은 선거를 엄정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내각이므로 선거에 관련되는 각료들은 누가봐도 중립적인 사람이 바람직스럽다는 마음입니다.이런 원칙아래 내가 국내에 있었다면 직접 야당지도자들과도 만나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나는 정상외교를 위해 나와있고 선거도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생각에 3당이 만나 원칙을 논의하고 누가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내가 결심하기 편리하게 해달라는 뜻이었습니다.
▲ 그런 뜻도 포함된다고 봐야겠지요.논의하다 보면 자연히 그런 사람이 좋겠다고 결론이 나지 않겠습니까.이번에 미국무장관 대리와 일외상도 만나셨는데 그들도 대통령의 당적이탈에 관심을 보이던가요.
▲여러분들이나 그런 문제에 관심이 많지 그 사람들이야 어디 그렇습니까.하지만 어제 월스트리트저널회장 주최 만찬에서는 참석자들이 이런 저런 관심을 보이더군요.
대통령의 당적이탈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어떤 것 같습니까.
▲좋은 방향으로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6·29선언의 연장선에서 나의 임기를 마무리,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완전히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보는 것 같더군요.
3당대표간에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즉 당리당략 차원에서 협의가 잘 안되면 그렇다고 그냥 둘 수는 없는 일이지요.만약 그렇게 된다면 역사와 국민앞에 이정도면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되는 선에서 명분을 갖고 중립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한다면 여야 모두 수용하지 않겠는가고 생각합니다.
유엔방문에 이어 바로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대통령의 외교도 마무리단계에 들어가는데 정리를 좀 해주십시요.
▲북방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남북관계의 개선에 의한 한반도 평화구축과 평화통일인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지요.70년대에도 대북관계 개선노력이 있어왔으나 북한의 통일선전전략은 조금도 변하지 않아 그 우회적인 방법이 북방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제 중국과 수교를 함으로써 한반도를 둘러싼 미·일·중·소 4강과 모두 어깨를 나란히 해 동반자적 관계를 맺었습니다.이같은 4강과의 관계는 한반도문제 해결에 좋은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뉴욕=김명서특파원>
1992-09-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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