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중 밤새 자백후 다음날 부인”

“김낙중 밤새 자백후 다음날 부인”

손성진 기자 기자
입력 1992-09-08 00:00
수정 1992-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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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영에도 별도 진보정당 결성 밀명/김씨 접촉 공작원 침투경위 계속 수사/수사발표 일문일답/정형근 안기부수사차장보

­김락중씨가 고정간첩으로 활동한 36년의 기간 가운데 60·70년대의 행적은 밝혀졌나.

▲김씨는 55년 월북해 간첩교육을 받고 남파된 뒤 진보적 지식인과 통일지상주의자로 위장,활동해 왔다.

북한에서 미제간첩으로 몰려 송환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3차례나 구속된 것도 북한의 지령에 따라 활동하다 적발된 것이다.

­김씨와 접촉한 북한 공작원이 침투할 때 정보기관에서는 몰랐나.

▲이들은 3차례에 걸쳐 침투해 3∼7개월씩 서울 등지에서 은거했다.침투한 사실은 몰랐다.침투경위와 체류흔적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

­김씨와 민중당관계자들과의 관계는.

▲김씨는 밤새 자백을 해놓고도 다음날에는 부인하는등 매우 교활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그러나 민중당관계자들이 돈을 받은 사실은 드러났다.다만 액수는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또 노동계와 학원가의 배후에 또다른 간첩망이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다.

­김씨의 가족들은 김씨의 간첩활동을 몰랐는가.또 증거물들은 어떻게 확보했나.

▲자녀들은 몰랐다 하더라도 부인은 몰랐다고 보지 않는다.그러나 가족들은 모두 몰랐다고진술하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더이상 추궁하거나 조사할 계획은 없다.달러나 공작장비 등의 증거물은 모두 김씨의 진술로 찾아냈다.

­김씨와 권두영씨의 관계는.

▲북한의 대남정책은 제도권안에 합법정당을 만들어 이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북한은 첫 적임자로 김씨를 골랐고 그 다음은 권씨를 골라 두사람을 원격조종했다.권씨도 진보정당을 만들라는 지령을 따로 받아 별도조직으로 활동했다.북한은 나중에는 김씨와 권씨 조직을 하나로 만든다는 목표에서 두사람이 접촉·상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작원 「임모」등은 검거되지 않았는지.앞으로 수사계획은.

▲「임모」는 북한에서 장관급대우를 받을 만큼 거물급이나 아직 잡지 못했다.<손성진기자>
1992-09-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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