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유엔차량에 폭발물/검문중 설치… 터지기직전 제거

이라크,유엔차량에 폭발물/검문중 설치… 터지기직전 제거

입력 1992-09-01 00:00
수정 1992-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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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사찰단 바그다드 도착/아라크­쿠웨이트 접경서 총격전/1명 사망

【바그다드·마나마 로이터 AP 연합】 이라크 북부 정부검문소에서 유엔 차량 1대에 폭발물을 장치한 사건이 발생,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이라크 「남부 초계작전」이후 처음으로 유엔 무기사찰단이 31일 바그다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엔 당국자들은 지난 27일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반군 관할지역으로 향하던 유엔 차량이 키르쿠크읍 인근 정부 검문소에서 검문을 받고있는 동안 폭발물이 장치됐으나 폭발물이 터지기 전에 이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히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사건이 보고돼 유엔주재 이라크 대표에게 강력한 항의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3명의 유엔 경비대원은 그들의 승용차가 검문소에서 검문을 받는 동안 한 사나이가 차량에 손을 대는 것을 보았으나 차밑을 살피지 않고 떠났는데 그후 차밑에 2시간후에 터지도록 조작된 1㎏의 폭발물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이라크 「비행금지구역」 설정이래 처음으로 바그다드에들어갈 새 유엔사찰단의 모리지오 지페레로 단장은 30일 마나마에서 15명으로 구성된 새 사찰단은 전사찰단이 이미 조사한 핵시설을 다시 살피고 이라크가 지난 3주동안 실시한 폐기작업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AP 연합】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경지대에서 지난 30일 쿠웨이트 경찰과 이라크측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쿠웨이트 경찰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쿠웨이트 내무부의 한 관리가 3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내무부 관리는 이와함께 또 다른 경찰관 1명이 총격전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으나 경찰관의 부상 정도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양측간 총격전은 쿠웨이트 국경수비대가 유엔순찰지역인 「비무장지대」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않은 사막국경지역을 가로 지르려는 이라크 표지판을 부착한 트럭 한대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고 밝히고 유엔군이 개입하자 이라크인들은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1992-09-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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