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의 점화방식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높은 성화대를 향해 불화살을 쏴서 점화를 하는 장면이 기막히게 멋진 발상이었다는 것이다.그런데 그 불화살을 쏜 궁수가 신체장애자였다는 사실은 그냥 무심히 지나치는 것 같다.성화점화는 올림픽 개회식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이다.가장 장엄하고 멋져야 할 이 순간을 장식하는 영예를 신체장애자에게 돌릴 수 있는 바르셀로나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이것이 뜻하는 바를 한번 생각해 본다.
성화는 하늘 높이 타오른다.이것은 우리의 이상이자 희망이다.그런데 이 성화를 점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성화대 끝까지 올라가야 한다.이것은 우리가 힘들여 극복해야 하는 현실이라는 장벽이 된다.정상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도 하기 힘든 점화를 신체장애자가 멋지게 해낸다.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격을 단숨에 뛰어 넘은 불화살을 가지고 말이다.
바르셀로나는 신체장애자를 인류 최고 잔치의 주인공으로 초대하고 또 그는 자신 앞에 놓인 장벽을 멋지게 뛰어넘어 보임으로써 우리모두에게 특히 신체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불과 같은 희망을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도 우리네 사정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신체장애자들에게 희망을 주기는 커녕,그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장벽을 요즈음도 계속해서 만들어 놓고 있다.시민 누구나가 이용할 권리가 있는 지하철역의 수많은 계단들,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장애자전용 주차장,휠체어 사용이 불가능한 대학 캠퍼스,권위있게 보이려고 일부러 높은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얹어놓은 관공서 건물들.
누구나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도록 멋진 건물을 짓기를 원하면서도 여전히 장벽을 여기저기 마구 늘어놓는 건축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예로부터 동이주이라 하여 활 잘 쏘는 우리 민족이다.장벽을 뛰어넘는 바르셀로나의 불화살을 우리네 장애인들에게도 나누어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빈다.
성화는 하늘 높이 타오른다.이것은 우리의 이상이자 희망이다.그런데 이 성화를 점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성화대 끝까지 올라가야 한다.이것은 우리가 힘들여 극복해야 하는 현실이라는 장벽이 된다.정상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도 하기 힘든 점화를 신체장애자가 멋지게 해낸다.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격을 단숨에 뛰어 넘은 불화살을 가지고 말이다.
바르셀로나는 신체장애자를 인류 최고 잔치의 주인공으로 초대하고 또 그는 자신 앞에 놓인 장벽을 멋지게 뛰어넘어 보임으로써 우리모두에게 특히 신체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불과 같은 희망을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도 우리네 사정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신체장애자들에게 희망을 주기는 커녕,그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장벽을 요즈음도 계속해서 만들어 놓고 있다.시민 누구나가 이용할 권리가 있는 지하철역의 수많은 계단들,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장애자전용 주차장,휠체어 사용이 불가능한 대학 캠퍼스,권위있게 보이려고 일부러 높은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얹어놓은 관공서 건물들.
누구나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도록 멋진 건물을 짓기를 원하면서도 여전히 장벽을 여기저기 마구 늘어놓는 건축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예로부터 동이주이라 하여 활 잘 쏘는 우리 민족이다.장벽을 뛰어넘는 바르셀로나의 불화살을 우리네 장애인들에게도 나누어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빈다.
1992-08-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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