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내 상업용지 3천8백평/성무,30억에 근저당 설정

창원시내 상업용지 3천8백평/성무,30억에 근저당 설정

이정규 기자 기자
입력 1992-07-15 00:00
수정 1992-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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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목적 투자 의혹

【창원=이정령기자】 정부사부지 사기사건 주역의 하나인 (주)성무건설이 서울의 관도산업(대표 김만길·45·서초구 양재동 107)소유인 창원시 상남동 79 1만2천6백여㎡의 상업용지에 사건이 터지기 전인 지난 5월중순 30억원의 근저당 설정을 한 사실이 밝혀져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행방이 묘연한 2백40여억원의 일부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사건이 터지면서 창원부동산업계에 소문이 퍼지기 시작,14일 이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한 결과 밝혀졌다.

관도산업의 부지인 시가 2백30억원짜리 이 땅은 지난 5월16일 성무건설이 30억원 근저당 및 30년만기 지상권 설정을 하고 한국화약그룹 한양유통에도 1백95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성무건설 사장 정영진씨(31)등 사기단 일당이 제일생명이 부지대금을 입금한 직후인 5월 중순에 근저당 설정한 것으로 미뤄 돈세탁을 목적으로 지방의 부동산에 투자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함께 사기단들이 인출한 부지대금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2백40억원의 일부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사고 있다.

한편 부지를 성무건설에 근저당 설정한 서울의 관도산업은 지난 1월 한국화약그룹의 한양유통이 비업무용 토지로 판정받아 부지를 매각하게 되자 1백95억원에 이 땅을 매입했다.
1992-07-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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