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도시가계식비의 21%/한국부인회,서울주부6백명대상 설문조사

외식비 도시가계식비의 21%/한국부인회,서울주부6백명대상 설문조사

입력 1992-07-11 00:00
수정 199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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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3회” 31%… 1회경비 만원선 많아/비싼 외국식당 난립,과소비조장

최근 외식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소비재수입과 함께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이렇듯 외식문화가 가정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오자 외국의 대형체인레스토랑들이 상륙,국내시장을 대부분 잠식하는 추세마저 보였다.

한국부인회 총본부가 최근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주부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주부의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달에 1회이상 외식을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7%나 되어 이를 입증했다.또 3회이상이라고 응답한 주부도 자그마치 31%나 됐다.한번 외식하는데 지출되는 비용은 5천∼1만원사이가 36.6%로 가장 많았고 1만원 이상이 21.6%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외식인구의 증가는 도시가계의 외식비지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적 현상.국민가계연구소에 따르면 외식비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년 6.7%에서 90년에는 21.6%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82년 13.4에서 90년 15.6%로 완만한 증가추세를 나타내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와같이 최근 도시가계의 외식비증가율이 연평균 40%에 육박함에 따라 국내 외식시장규모도 90년 3천억원대를 고비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이와더불어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 계열의 외식브랜드도 미국 일본등의 30여개업체나 되어 외식비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그 점포수가 10개를 넘어서는 브랜드도 12개 업체에 이른다.이들중 상당수는 외국본사에 2∼3%의 비싼 로얄티를 지불하는 외에도,냅킨등에서부터 조리기계까지도 들여오는 통에 외화유출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음식가격도 우리 식문화와는 달리 한가지 음식에 첨가되는 재료에따라 차이를 둠으로써 상대적으로 비싸게 받는다.서울시내의 요지에만 20여개의 점포를 확보해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웬디스」의 경우,햄버거1개 가격은 2천원 정도.그러나 종업원이 권하는 야채류등을 덧붙이면 결국 3천원가량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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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7-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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