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5세딸 던져 숨지게/비정의 아버지 구속

한강에 5세딸 던져 숨지게/비정의 아버지 구속

입력 1992-06-22 00:00
수정 1992-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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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속 정신질환… 아들은 미수

서울 용산경찰서는 21일 안상득씨(41)를 비속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안씨는 20일 상오4시쯤 용산구 한강로3가 동작대교에서 딸 용숙양(5)을 20m 아래의 한강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안씨는 이날 이에앞서 0시쯤 같은 지점에서 아들 용필군(11)도 한강에 빠뜨리려 했으나 아들이 난간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다리 밖으로 끌어내 딸과 함께 다리 주변을 걸어다니다 4시쯤 갑자기 딸 용숙양을 다리 아래로 던져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들 용필군은 아버지가 동생을 물에 빠뜨리는 것을 보고 도망가 다리 끝의 쓰레기통에 숨어있다 순찰중이던 경찰에 발견돼 영등포구 대림동 미아보호소로 옮겨져 화를 면했다.

안씨는 경찰에서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자식들을 키울 자신이 없어 함께 죽으려 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 87년 9월 신경쇠약과 의처증 증세로 경기 용인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88년 7월 퇴원한뒤 부인 김모씨(30)가 가출하자 3자녀를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에 사는 어머니 김선복씨(67)에게 맡기고 서울로 올라와 일자리를 찾아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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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범행후 혼자 서울시내를 배회하다 이날 하오6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1992-06-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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