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실력 객관적평가”/사무능력개발원 시행 「능력검정제」

“외국어실력 객관적평가”/사무능력개발원 시행 「능력검정제」

입력 1992-06-22 00:00
수정 1992-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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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날로늘어… 올 5만여명 돌파/영어·일어 다단계급수 나눠 시험

한국사무능력개발원(이사장 조승구)의 실용외국어능력검정제도가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회 검정시험에 모두 5만1천7백3명이 응시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 벌써 이 숫자를 능가하고 있다.

노동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지난 90년 7월 문을 연 한국사무능력개발원은 개인이 지니고 있는 외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것이 주목적.

한국사무능력개발원이 현재 시행하는 능력검정은 영어 일본어등 2종목이다.영어는 최고등급인 1급에서 8급까지 있으며 일본어는 1급에서 6급까지 난이도에 따라 다단계로 능력급수가 주어진다.특히 최고급인 1·2급은 1차 문법이나 독해력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물론 우리글을 관련 외국어로,또 외국어문장을 우리글로 번역하는등의 주·객관식 필기와 듣기평가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동안 「토플」과 「토익」등 외국어능력평가시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하기 능력은 평가할수 없는 맹점을 안고있었던게사실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지난 63년부터 문부성 산하 재단법인 일본영어교육협회가 이같은 실용영어 검정제도를 개발,지금은 연간 수백만명이 이에 응시하고 있으며 기업체 입사지원서류에는 이 실용영어 급수증을 제출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이 검정제도는 무엇보다 개인이 갖고 있는 어학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평가 할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있다.또 급수가 여러 단계로 나눠져 있어서 초보자라도 누구나 자기 능력에 맞추어 응시가 가능하다.

한편 지난 5월 24일 시행된 금년도 제1회 실용일본어 시험결과 박수용씨(60·부산 이비덴 카본 상무이사)가 처음으로 1급을 따내 화제를 모았다.그는 지난해 11월 영어능력시험에서도 1급자격을 획득했었다.

박씨는 『늦게나마 개개인의 외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가 생겨 다행』이라며 『앞으로 모든 기업체가 외국과의 접촉을 갖는 업무에 종사하는 사원에게 이 시험을 적극 권장, 인사고과에 반영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성>
1992-06-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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