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을 비롯한 모든 당국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시종일관 핵은 「만들 의사도 능력도 필요도 없다」고 주장해왔다.우리와 세계더러 그것을 믿어달라고도 했다.너무도 단호해서 「혹시 정말 그런것은 아닌가」「막상 아무것도 없는것이 확인되어 망신만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우리는 북한의 그런 주장이 사실이기를 믿고싶은 심정이기도했다.하지만 역시 「혹시나」했던 기대는 「역시나」하는 실망으로 끝나고 말았다.북한을 방문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블릭스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재처리시설보유의 결론을 내린것.녕변에 재처리시설에 해당하는 대규모 실험실을 건설중이며 이미 소량이나마 핵제조용 플로토늄도 생산했다는 것이다.◆북한은 핵폭탄을 만들기 위한것이 아닌 연구실험용일뿐이라고 변명하고있다.하나 제조능력을 부정할순 없게된것.의사가 없는것이 아닌것도 증명된 셈이다.결국 북한은 김일성이하 모두가 핵에관한 거짓말을 해왔다는 이야기가 된다.◆이러고보니 김일성은 잊어달라고 했지만 또 지나간일을 생각하지않을수 없게된다.거짓말쟁이 북한을 상기하게 되는것.6·25남침을 북침이라 아직도 우기고있다.양곤테러가 있고 KAL기폭파가 있으며 화해회담 하며 땅굴을 판 전력도 있다.객관적인 증거가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잡아떼는 거짓말을 거침없이 했고 하고있다.◆그래서 핵사찰도 기어이 하자는것.국제사찰도 중요하지만 우리 눈으로 직접확인하는 철저한 남북사찰도 필요한 것이다.북한의 핵거짓말은 철저한 사찰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하는것이라 할수있다.핵뿐아니라 다른 협상도 계속하며 통일로 이끌어야할 북한이다.당국이나 국민 모두 이런 북한의 기만성을 잊지않는 경각의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북한은 신뢰성이 핵폭탄보다 무섭다는것도 알아야 하고.
1992-05-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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